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12.02.14 10:51

떡과 포도주

조회 수 22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떡,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지만 떡은 인생의 가장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봄부터 농부들은 부지런히 논과 밭을 오가며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두엄더미로 땅을 기름지게 한 이후에야 비로소 떡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맛보는 떡은 거룩한 인생의 열매요 하늘의 축복입니다.

뿐만 아니라 떡을 먹어야만 사람은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떡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힘을 낼래야 낼 수가 없습니다.

떡은 성실함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포도주는 어떨까요?

가을 달이 휘영청 밝은 날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곡주를 마시거나 포도주를 마시며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포도주는 열매를 얻은 사람이 누리는 흥겨움이고, 축제요, 일탈입니다.

 

인생은 성실함만으로 짜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실함이라는 씨줄과 흥겨움이라는 날줄로 인생은 그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요

성실함의 근원이요 흥겨움의 이유라는 것이지요.

 

감기몸살로 정신을 못차리는 오늘 아침에도 나는 오직 예수님의 피와 살로

생명을 얻고 누리기를 그리고 그 생명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 파이잘리 1 무익한 종 2010.01.10 3137
309 토론토에서(00.12.6) 무익한 종 2003.05.07 2974
308 태풍 중에도 무익한 종 2006.07.12 2975
307 타작하는 양집사님 file 무익한 종 2008.10.21 3129
306 타인에게 띠 띠운 사람들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066
305 콩고 선교사님 무익한종 2013.07.20 1354
304 콤바인 1 무익한 종 2003.10.22 2408
303 코리밀라 공동체의 다이닝룸 입구 액자에서 무익한 종 2008.01.08 3205
302 컨테이너와 골함석 1 무익한 종 2005.05.18 6260
301 컨테이너 철거작업 무익한 종 2010.03.31 3596
300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2 무익한 종 2010.02.17 3915
299 친구들을 만나 무익한 종 2009.06.21 2133
298 충청도 첫 마을에서부터 무익한 종 2006.04.06 3154
297 충성의 집 건축을 마쳤습니다. 1 무익한 종 2010.08.24 3105
296 춤추는 우슬초 3 무익한 종 2004.06.21 3116
295 추비를 주고 나오며 무익한 종 2006.07.07 3152
294 최씨 어르신 논에서 무익한 종 2008.10.16 2742
293 초록, 붉음을 지나 하얀색으로 변해가듯 1 무익한 종 2005.12.13 3139
292 초란 두 개와 물고추 무익한 종 2004.08.19 3019
291 초겨울 풍경 2 무익한 종 2003.11.24 28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