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죽은 이후

by 무익한 종 posted Aug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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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그는 자신을 대신할 지도자로 사울을 세웁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으신 왕의 제도로 백성의 요청에 의해 사울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나가지 않음으로 인해 닥쳐올 불행을 미리 예견하는 듯

대신에 기도하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말하며 정말 기도의 삶을 살아갑니다.

예상은 현실이 되어 사울의 폭정, 불신앙, 개인적인 정신이상으로

국가가 혼돈에 빠지는 모습을 그는 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어린 청년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지만

그는 너무도 어리고 힘이 없어 사울에게 끊임없이

공격과 살해 위협을 받아 유랑의 길을 걷는 것도 봅니다.

아직 아무 것도 자리가 잡히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사무엘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사울을 지도자로 한 위태한 자신의 조국을 보며 사무엘은 제대로 눈을 감을 수나 있었을까요?

어리고 힘 없는 다윗으로 인해 사무엘은 마지막 숨을 어떻게 거둘 수 있었을까요?

사무엘이 숨을 거두자 온 백성들이 슬퍼하며 울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위대한 지도자 사무엘의 죽음, 그가 이루지 못한 미완의 과제들

포악한 지도자로 인한 서러움, 너무도 멀어만 보이는 다윗의 시대로 인해

온 백성들의 슬픔은 더 크고 더 깊었겠지요.

하지만, 사무엘은 사울을 너머, 세우시기도 하시고 폐하시기도 하시는 하나님

그분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었겠지요.

시간은 주님의 것, 세월은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비록 지금은 사울의 시대라도 마침내 다윗의 장막이 세워지고

춤을 추며 노래하며 주를 높이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낼 날이 오리라

사무엘은 믿으며, 소망하며 눈을 감았겠지요.

 

마침내 사울의 시대를 넘어 다윗의 장막이 세워지는 날

주님은 온 이스라엘로 노래하게 하시고 승리의 춤을 추게 하신 것처럼

이 민족에게도 주의 장막이 드리워지고 십자가의 보혈 아래서

온 백성이 기쁨의 노래, 감사의 노래,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될 날이 오리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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