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9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두 형제는 보은읍에 사시는 분이 집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가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건축과 양계일은 남아 있는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혹은 힘을 합쳐 처리하는 중입니다.
오늘까지 양집사님과 세 명의 악동들(?) 대영, 동찬, 은샘이의 도움으로
교육관 바닥에 마루를 다 깔았습니다.
일꾼들이 빠져나가자 아이들 손이 너무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일이 분주하게 진행될 때는 아이들이 현장에 다가오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얼른 사라져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와서 어슬렁거리면서도 이것 저것 정리도 하고
물건을 옮겨주기도 하는 아이들이 오늘은 너무 사랑스러워
괜히 웃어주고 칭찬도 아낌없이 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가는데 이바지 하는 것이
스스로가 보기에도 대견한지 좀 버거운 일을 시켜도 싫다는 소리도 없고
힘든 일을 시켜도 서로 힘을 합쳐 잘도 해냈습니다.

우리 주님이 늘 일마다 때마다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다가도
때로는 우리 주님이 침묵하시며 고독한 길을 걷게 하시는 것도
우리를 믿으시기에, 혹은 우리의 성숙을 위해 침묵하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별일 아닌 것에도 왁자지껄 떠들어대고, 깔깔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참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으로
저녁 늦은 시간에도 행복의 잔상이 남아 괜히 웃음이 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사무엘을 위로하시는 주님(삼상16:1~15) 무익한 종 2004.11.04 2855
249 대화를 넘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1 무익한 종 2004.11.07 2840
248 네 분의 후보생들 무익한 종 2004.11.09 2616
247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무익한 종 2004.11.13 4157
246 초겨울 아침 무익한 종 2004.11.15 2684
245 에셀 바위 곁에서 무익한 종 2004.11.19 3254
244 도지 주는 날들 무익한 종 2004.11.20 2951
243 죽으십시오. 1 무익한 종 2004.11.26 2896
242 양파같은 사울 1 무익한 종 2004.12.04 2900
241 벌써 칠 년이래요 1 무익한 종 2004.12.10 3610
240 행복한 나날들 무익한 종 2004.12.22 2866
239 년말 수련회 무익한 종 2005.01.03 2608
238 이스마엘이나 살게 하소서 무익한 종 2005.01.04 3166
237 무익한 종이라 1 무익한 종 2005.01.13 3993
236 교회가 언제 세워지느냐구요? 무익한 종 2005.01.22 2859
235 성토모 식구들에게 2 무익한 종 2005.01.22 3826
234 로렌스 형제를 기억함 1 무익한 종 2005.01.24 3035
233 그분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1 무익한 종 2005.01.30 3115
232 양씨 어르신의 화해 1 무익한 종 2005.02.04 3966
231 행복을 위한 조언들(펌) 무익한 종 2005.02.18 65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