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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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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서안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2년이었습니다.

심천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서안에서 사역을 시작하시는 분의 요청으로 서안을 갔습니다.

서울의 봉천동 같은 빠차오라는 지역으로 들어가 일 주일 동안 머물렀는데

첫날 대학을 막 들어간 추타오를 만나 복음을 처음으로 전했습니다.

이 친구는 저를 만난 다음날부터 사흘 동안 밤낮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성경을 읽고는 다시 찾아와 예수를 믿겠노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한 주간 동안 10명의 대학생이 결신하였고 5개월 후에 갔을 때는

50명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이 숫자가 2006년 말에는 700명이 넘었습니다.

2007년 봄에 3군데서 모임을 하던 학생들이 공안원들에 의해 발각되면서

주도자들이 심천으로 피신해 내려왔고 심천으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는

달려가 은둔처에서 다시 한 주간을 말씀을 나눈 후에 성만찬을 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다시 서안으로 돌아가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울며 기도하고 다시 돌아간 아이들은 돌아가서 얼마 되지 않아 다 붙잡혀

모진 고문과 취조를 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풀려난 후에 그해 9월에 저는 다시 서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위해 중국을 위해 우리의 젊음을 바치자고 다시금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날 주의 성령은 참으로 강하게 우리 아이들을 만지시며 방언을 말하게 하시고 환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더 이상 서안에 있을 수 없게 된 아이들은 몇 명씩 짝을 지어 서안 부근의 4개 성으로 흩어졌습니다.

제일 처음 연락이 다시 온 곳은 감숙성 란조우였습니다.

고문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아이들이었지만 란조우로 넘어간 아이들은

그곳 대학가 부근에 집을 구해 그곳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3개월이 되지 않아

1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서안을 포함하여 5개 성에서 16번째 교회를 개척하여 젊은 청년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가 100여 명 큰 교회는 350명이 넘어 장소 때문에 애를 먹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교회 건물도 없고, 목사들도 아닙니다. 그냥 20대 중, 후반의 대학을 막 졸업한

아이들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들 안에 복음의 불길이 임하자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의 생명을 전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저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6개 처소들을 섬기는 지도자들

서안에서 그토록 모진 고난을 감내했던 제자들을 다시 만나러 갑니다.

3군데는 양계장을 지어 자립기반을 다지도록 돕는 일도 합니다.

이번엔 이들과 예수님의 제자도를 깊이 묵상하며 나누고자 합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 교회를 부러워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오히려 죽의 장막 그 모질고 긴 어둠 속에서도 백배로 성장한 중국교회 가운데

역사하신 성령님의 거룩한 지혜에 귀를 기울이자고 말합니다.

교회도 없었고 목사도 없었고 신학교도 없었으나 성장하게 하시고 또 성장하게 하신

주님의 신비를 묵상하고 그 경험을 더 묵상하여 중앙아시아를 섬기자고 권면합니다.

제자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혹 내가 공안원들에게 발각되어 잡힌다 할지라도

주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고 복음을 위해 헌신한 제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니

마냥 행복한 걸음으로 내일 아침을 맞이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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