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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8.05.27 20:32

밭에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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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랍기가 그지없는 생긴 것도 아가손같은 고사리 만지던
복근 형제가 생고사리 채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몫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를 뒤로 하고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아침은 새벽기도 마치고 밭 돌보는 일을 하기 위해
건축 현장으로 갔습니다.
이미 나온 성근 형제와 동현 형제가 양계장에서
닭들에게 이야기를 걸면서 모이를 주고
아침에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려고 호미를 잡다가 내려 놓고
건축 중인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정리해둔 그대로, 건축 중인 모습 그대로 였고
하늘 위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섞인 풍경이 들어왔는데
잠시 하늘을 바라보는 사이
모세를 향해, 여호수아를 향해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 신을 벗으라시던
주님의 음성이 내 마음과 몸을 그윽히 누르셨습니다.
발에 신을 벗고 조용히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벽체 자재를 보내시고 사람들을 보내사 함께 일하도록
기도에 응답하시고, 친히 이 건축을 주관하시고 인도하고 계신
이 집에 충만하신 주님의 임재 앞에 압도 당하고 말았습니다.

제 입으로 한 번도 이 집을 성전이라 말하지 않고 예배당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집을 저는 예배하는 집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적어도 제게는 이 집은 우리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거룩한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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