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8.06.06 20:10

비갠 뒷 날

조회 수 29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드디어 서까래 올리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끝날 무렵에는 모두가 파김치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화이팅'을 외치기도 하고
찬양을 크게 틀어 함께 따라부르기도 하며
서까래를 올리고 또 설치하였습니다.
다 올린 후에 밀려오는 감사와 희열......

기도를 드리고 집으로 와 샤워를 하려고 서면
온 몸이 멍 투성이가 되어갑니다.
어디서 언제 부딛혀서 멍이 들었는지 전혀 기억도 안나는데
몸에는 자꾸만 멍이 들어갑니다.

어제와 오늘은 손님들이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멀리 다른 나라에서도 오시고 도회지, 시골
그리고 어른들과 아이들까지
감사하게도 어제는 비를 내리셔서
손님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어서 마음이 훨씬 가벼웠지만
오늘은 다시 날을 맑게 하셔서 일 욕심이 앞선지라
손님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해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뵐 때마다 환히 웃어드렸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제대로 섬기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는 마음으로요.

해가지고 한참을 더 일하다가 돌아오는데
오늘은 밭에 자라는 식물들에게도 제대로 인사도 못해줘서
자전거를 밀고 오면서 미안하다. 얘들아 라고 말한 후에
환히 웃어 주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평화원 개원식을 다녀와서 무익한 종 2005.02.24 3068
229 잘 다녀왔습니다. 무익한 종 2005.03.17 2799
228 나도 당신처럼 무익한 종 2005.03.18 2933
227 복음이 떡과 함께, 계란과 함께 1 무익한 종 2005.03.27 2876
226 부활의 몸을 보려거든 1 무익한 종 2005.03.28 2864
225 마을이 뒤숭숭해요 1 무익한 종 2005.04.01 3056
224 모판 작업을 하면서 무익한 종 2005.04.08 3129
223 난 저들도 사랑해 무익한 종 2005.04.14 2880
222 돌을 골라내며 무익한 종 2005.04.22 2853
221 다시 빌린 밭에서 1 무익한 종 2005.04.24 3090
220 논에 물을 대면서 1 무익한 종 2005.05.04 2960
219 쌀겨를 뿌리고 왔습니다. 1 무익한 종 2005.05.05 3047
218 비내리는 밤 2 무익한 종 2005.05.11 2930
217 컨테이너와 골함석 1 무익한 종 2005.05.18 6260
216 지혜와 이익이 흐르는 물길 무익한 종 2005.05.19 2993
215 내 주님의 죽으심 이후에 1 무익한 종 2005.05.26 2969
214 비를 내리시는 날 논에서 1 무익한 종 2005.06.01 2968
213 흠모할 만한 것이 하나 없는 내 주님 같은 마을이여 1 무익한 종 2005.06.02 4627
212 땀내나는 내 주님의 사랑이여 무익한 종 2005.06.07 2953
211 공동노동 무익한 종 2005.06.23 433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