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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5.05.18 08:12

컨테이너와 골함석

조회 수 6260 추천 수 23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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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동체 두 번째 양계장 골격이 세워졌습니다.
한 분의 헌금으로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자재를 막 구입하려고 하는데
공동체에 컨테이너를 하나를 급하게 구입할 일이 생겼습니다.
용수 형제가 한봉을 하면서 필요한 자재를 놓아둘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새 것은 값이 너무 비싸 이곳 저곳으로 중고를 열심히 알아본 덕분에
저렴한 값에 좋은 중고 컨테이너를 양계장 지을 돈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양계장 지을 돈이 턱없이 부족해 졌습니다.
이 일을 어쩌나, 고민하다가 보은에 있는 고물상들을
샅샅이 훓고 다니며 필요한 자재들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원래 양계사 지붕은 골함석으로 만들면 제일 좋거든요.
하지만 그 값이 너무 비싸서 지난 번에는 그보다 저렴한 방법을 찾다가
천막으로 만들어서 올렸거든요.
그런데 옥천 가는 길목에 있는 찾기도 힘든
고물상 한곳을 찾아갔는데 거기서
샌드위치 판넬 철판 껍질로 만든 아주 양질의
골함석(비슷 한 것)을 장당 2,200원에 주겠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2900원이라고 하셨는데 대화를 한참 하다보니 스스로 값을 또 깎아주셨어요.
약 200장이 드는데 이렇게 구입하고 보니
천막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여 다른 곳에 돈을 쓴 부분을
생각해도 돈이 부족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컨테이너가 필요한 형제는 그걸 구하게 되어 기분이 좋아졌고
저는 저대로 더 좋은 자재로 양계장을 지을 수 있게 되어
더 행복해진 오월 중순입니다.

내일은 모내기를 할 예정입니다.
때에 맞춰 단비를 내리시는 주님
신실하신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 ?
    김성현 2005.05.28 23:11
    지금쯤 모내기가 끝났을것 같군요
    오늘도 하루종일 분주하게 다녔지만
    아무래도 땅만큼 생산적인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 셋째가 나무똥 이야기를 하길래
    나무도 똥을 누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무슨답이 나올까 내심 기대했는데...
    나뭇잎이라더군요.
    아마도 거름 이야기를 그렇게 이해 한거 같네요 ^^

    감기시라는데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가끔씩 들립니다만 그럴때 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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