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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2004.01.24 12:47

Grace 이모에게

조회 수 127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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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혹시 전에 제가 '원시인'이라는 모임에 대해 말한 적이 있나요?
대학원 다닐 때 친하게 지내던 제 친구들의 모임인데
꾸밈없이 가감되지 않는 순박한 삶,
성경이 말씀하시는 그대로의 명령에 대한 순종을 간절히 소망하며
'원시인'이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지금은 제가 추장이구요
친구들은 다들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중이예요
한 친구는 독일에서 신약을 공부하고
한 명은 옥스포드에서 선교학을
예일에 있는 친구는 교회사를
보스톤에 있는 친구는 한국에서 동양학을 공부하고 거기서
조직신학을 공부하는 중이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친구는 상담학을 공부해요
다른 한 친구는 다일공동체에 있다가
저 처럼 공동체 하겠다고 시골에 내려와 있는 친구가 하나 있죠
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구요.

오랜 만에 이 친구들이 모였는데
밤을 꼴닥 새며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걸죽한 농담에 교회와 역사에 대한 진지한 대화까지
외국에서 느끼는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고뇌와 염려
갈바를 알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한 애증어린 대화를
나누며 소망없음에 대해 깊이 탄식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저나 자매님이나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내 속에 하나님의 온전한 다스리심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말씀에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삶을 살아야 겠지요.
저는 이것이 선교의 첫번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자녀, 내 가정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
이것은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통치를 끌어드리는 일이라고 하겠지요
그래서 전 이것을 수직적인 선교라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나와 동시대에 살아가는 복음 밖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왕되심과 주되심을 선포하는 것
이것은 수평적인 선교라고 전 생각하구요

마지막으로, 내가 사는 이 시대, 내가 사는 이곳의 정치, 경제, 문화 등등에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이 녹아들게 하는 것이 선교의 마지막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농사를 짓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교육은 매우 중요한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자매님이 말씀하신 대로 YWAM의 좋은 선례가 저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제들과 자매들이 그래서 요즘은 대안학교에 대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특히 제 아내 사라가 깊이 심취해 있어요
사라는 요즘 이것을 하나님의 중요한 명령으로 받아들이면서
의사라는 일을 그만두고라도 이 일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답니다.

저는 뭐 하냐구요?
열심을 내는 우리 형제들을 격려하고
제 아내를 격려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그리고 전에 보신 사진처럼 아이들을 몸소 가르치구요^^

성경에서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처음 공동체 식구들에게 홈스쿨, 대안학교에 대해 말 했을 때는
전혀 이해를 못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저보다 더 열심을 가지고
우리 형제들이 이 일을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그분들 필요로 하시는 것들 채워 드리고 격려하고
하고자 하는 일들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 하시는 일인지를
알려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거긴 밤이 너무 일찍 오고 아침이 너무 늦게 와서
무척 힘든 세월을 보내고 계시겠군요.
건강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들과 학업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날마다 기도합니다.

보내주신 선교편지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매님을 많이 보고 싶어 해요
언제 한국에 또 들러실건가요?
아마도 여름쯤이면 우리 집이 지어지고
자매님이 와서 마음껏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질거예요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강건하세요

  • ?
    Grace Kim 2004.01.28 01:03
    보고싶은 목사님...
    목사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저는 "메마른 대지위에 내리는 촉촉한 단비와 같다..."라는 느낌을 같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단비처럼, 읽는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주니까요...
    얼마전, 한국에서 방문한 자매로 부터, "한국이 이제, 이혼율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라는 얘기를 듣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교회와 믿는이들은 증가한다고 하는데, 또 이곳의 교회나, 제가 소속한 YWAM 도 한국의 선교율을 곧잘 본보기로 말하지만, 과연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가 실생활과 얼마나 가까운가입니다...
    그럴때마다, 주님의 남겨놓으신 그루터기들 (사 1:9) 을 생각합니다. 사라사모님의 소개로, 이젠 저의 Favorite website 가 된 보나콤이 그 그루터기들중의 하나죠. 하나님의 심겨놓으신 보나콤이 주님의 시간과 계획안에서, 그분의 Vision을 이루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그렇기에,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을 키우는 보나콤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유은이, 희원이를 비롯한 보나콤의 어린 새싹들이 얼마나 귀한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질 않습니다.
    제 영국친구에게 물어보니, 이곳 영국도 이미 홈스쿨에 대해 Advanced 된 Knowledge를 갖고, 많은 크리스챤 가정의 엄마들이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그친구의 사돈네도 자녀가 셋인데, 홈스쿨을 하고 있다고요. 교육에 관한 교재도 이곳은 부요한것 같습니다. 홈 스쿨의 아이들의 사회적응력이 얼마나 될것인가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사례가 필요하겠지요.
    몇달전, 목사님과 사라사모님, 유은이 희원이가 참 보고 싶어서, 보나콤에 올라있는 사진을 복사하여,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그리울때마다 보곤 합니다. 유은이랑 희원이는, 여름의 그사진보다, 더욱 컸겠죠? 아이들이 저의 얼굴을 잊기전에, 만나야 할텐데... 제게도 변화가 곧 있을것 같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제가 소식지를 통해 드릴께요.
    목사님, 목사님의 음성으로 설교도 직접들을 수 있어서, 정말 환상적이였어요. 웹사이트로 수고하시는 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목사님, 사라 사모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유은아, 희원아, 보고싶고, 사랑해! 새해에 몸과 마음이 더욱 아름답게 자라길 기도한단다...

    하펜던에서,
    Grac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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