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집사님

by 무익한 종 posted Nov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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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집사님의 근황을 듣게 되고 또 반가운 이름을 대하게 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꽃시계부근까지 매일 출퇴근하신다니 많이 힘드시겠군요.
그런데 우리 집도 비슷합니다. 사라는 매일 아침마다 약 47km떨어진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출퇴근하고 저는 새벽마다 약 50km떨어진 보은으로 들어가거든요. 사라는 그 시간에 매일 성경테입을 듣고 오는 길에는 기독교방송을 청취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는 거리다 보니 대신에 이 시간에 성경을 열심히 들으며 다니는 중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요즘은 혼자서 차를 몰고 다니는 시간을 은근히 즐기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공동체는 여기 홈페이지를 통해 보시는 것처럼 요즘은 정말 주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자매님들 사이에서는 기도의 불이 붙어서 열심히 기도하며 고추장아찌도 함께 만들어 판매도 하고 이번에는 감식초를 많이 담기도 했답니다. 기회가 허락하면 좀 나누어 드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집사님 부모님이나 임집사님 부모님들은 안녕하신지요
교회 문제로 많이 힘드신 시간들을 보내셨을터인데 밀알교회 이야기들을 전해 들으면서 장로님들 생각이 많이 나서 가슴이 참 많이 아팠답니다. 교회의 안정, 하나됨을 위해 무던히도 애쓰시고 기도하신 분들이신데 말입니다.

지난 주에는 조용남 집사님께서 보은을 다녀가셨습니다.
세월이 벌써 꽤 흘렀지만 조 집사님과 마주 앉아서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제가 마치 토론토 어디쯤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빅토리아나 패트릭은 많이 자랐죠?
달력의 사진들을 통해 웃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자주 보는데 가능하시다면 아이들과 집사님들의 사진도 이곳에 올려 주세요.

참 아래 있는 문장대 사진은 집사님 말씀하신 속리산에 있는 문장대입니다. 아이들과 모처럼 산에 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올라가면서 사라와 나중에 두 분이 한국을 방문하시면 꼭 이곳에 모시고 오자고 약속했답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시랴, 임 집사님은 하시던 일을 정리하시랴,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시랴 두려움과 호기심이 교차하시겠군요. 가족들 기도 시간에 집사님 가족들의 새로운 곳으로의 옮김을 축복하시고 함께 동행하셔서 호기심이 기쁨으로 두려움이 평안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종종 연락 주세요.
주 안에서 날마다 강건하시고 평강과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