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강동진 정미진
2005.03.29 18:07

영기 형제님

조회 수 15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형제님, 안녕하세요.
마니토바의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이 마음 속에서 일어납니다.
짧았던 캐나다 생활이 그만큼 우리 가족들에게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나봅니다.
이 훈 목사님 가족과 그곳에서 뵜던 많은 분들 지금도 다들 안녕하신지요.
공동체는 시작하셨나요?

우리는 요즘 봄 농사일로 조금씩 분주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에는 고추 이식하고
이번 주부터는 모자리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오늘 오전엔 형제들이 다들 모여서 봄버섯 종균 접종하고
오후에는 차를 몰고 옆 마을 산으로 가서
황토를 두 차나 퍼왔습니다.

그런데 작년까지 빌려서 사용하던 논 1500평을 주인이 저희와 아무런 상의 없이
팔아 버려서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어요.
볍씨까지 다 준비해뒀는데 이렇게 되고나니 형제들이 많이 황당해 하고
힘들어 합니다. 겨우 농업에 헌신하고 집중하려고 하니까
가장 기초가 되는 땅 문제로 우리 형제들의 마음을 흔드는군요.
하지만 새벽에 모여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와 말씀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어떤한 어려움이 몰려와도 부르심 앞에 굳건히 서자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럴 때마다 누군가 땅을 좀 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해집니다.
땅 없이 농사짓는 소작농의 서러움을 톡톡히 겪고 있는 셈이지요.

바람이 몹시도 붑니다. 하지만 이 바람이 더 이상 매섭지는 않습니다.
계곡 후미진 곳에는 버들강아지가 새순을 피웠더군요.
낯 선 곳에서 잘 보고 잘 배우십시오.
그리고 돌아와서 열심히 주를 위해 삽시다.
주를 위해 죽읍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은 강동진,정미진 가족 게시판입니다. 4 9 보나콤 2003.07.24 27568
147 산 소리 강희원 2006.05.14 1753
146 오월의 산에서 정미진 2006.05.14 2606
145 실로암 : 선교 편지 1 file Grace Kim 2006.05.30 2019
144 강동진 목사님 저 영훈입니다. 1 이영훈 2006.06.12 2178
143 김 성수 집사님 정미진 2006.06.14 2719
142 잠자리채와 희원 3 file 2006.07.21 2790
141 목사님! 양성렬 2006.07.31 2183
140 성렬아 무익한 종 2006.08.02 1918
139 목사님! 양성렬 2006.08.04 2095
138 유은아~ 양성렬 2006.08.04 1993
137 성렬아 - 사료 만드는 법 1 무익한 종 2006.08.08 2907
136 희원이 1 file 2006.08.12 2993
135 소나무 밭에서 희원이 1 file 2006.08.12 2703
134 리밍 현황 양성렬 2006.08.22 2077
133 해지, 해원 가족 그림스비 방문 2 9 file 김성수 2006.09.01 2639
132 More 사진들 - from Victoria and Patrick 1 file 김성수 2006.09.02 5922
131 More 사진들 2 - from Victoria and Patrick 1 file 김성수 2006.09.02 3196
130 안녕하세요? 혹시 권오성 목사님 아시나염? 1 문현석 2006.10.12 2637
129 언덕 위의 하얀집 1 강희원 2006.11.06 3087
128 장래 희망 1 강희원 2006.11.06 222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