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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2004.08.30 22:31

한 정훈 집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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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 주말에 불현듯 오셔서
너무도 성실히 고추를 따주신 것에 대해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뿐만아니라 저희 공동체에 대해 이처럼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계시니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돌아오는 토요일에 드디어 보나스쿨을 개교합니다.
아이들이 중학생 나이에서부터 3살박이 어린 아이까지 10명인데
이 아이들을 장차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기르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시작합니다.
물론 지금이야 우리 아이들을 위한 어슬퍼 보이는 학교로 시작하지만
공동체를 시작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 보나스쿨도 주님의 손길로 아름답게 빚어가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공동체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그분이 초월하시듯
세상과 구별된, 어쩌면 좀더 폐쇄적인 모습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한 하나님의 내재하시는 성품처럼 세상을 품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장차 우리 아이들이 각자 하나님의 은사를 따라 학교의 교훈처럼
물론 이 교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기도 합니다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용사들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공동체는 기존의 교회들과 긴밀한 긴장과 협력관계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집사님을 뵙게 되고 앞으로 자주 뵙게 될 것을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집사님의 앞 길에
그리고 집사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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