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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2003.12.13 03:54

[re] 김낙중 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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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신 목사님, 모든 두드림에 늘 그렇게 답례하시는지? 참 감격스럽습니다.
>이렇게 이름없는 시골 마을을 찾아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이시던 사역을 내려놓으시기가 쉽지 않으셨을터인데
>어려운 결단을 하시고 사역을 접으셨다니
>존경스럽고 어떤 분인지 꼭 뵙고 싶은 마음입니다.
>선하신 주님께서 귀하신 주님의 사역자를 너무도 사랑하시고 잘 아시기에
>가장 적절한 새로운 사역과 일터로 불러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
>저희 마을은 소개에서 보신 것처럼 초대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이곳 현재의 시간 속에서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관심으로
>시작한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이 의문의 해답이 거룩하신 성령님께 있음을 알고 늘 의뢰하고
>인도하심을 간절히 구하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보니 그 실수와 우리의 허물을 통해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시고 주님의 선하신 뜻과 주권을 드러내시는
>주님의 손길을 정말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저희들은 대부분 젊은 청년들입니다.
>소망하옵기는 도회지에서 들어온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마을 어르신들과 더불어 환히 웃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그리고 거기서 생성되는 온전한 생명력으로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그런 마을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직 미력하여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많지만
>이러한 삶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 민족 위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
>그리고 많은 농업 실험과 연구를 통해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땅을 살리고, 작물의 내재된 잠재력들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농사를 짓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농업의 결과들을 우리의 이웃들과
>제 3세계의 무수한 영혼들과 함께 나누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요셉의 곡간이 그 민족을 살리고
>열방을 기아에서 구원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
>언제라도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가까이만 오시면
>마중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국에 들르실 때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반갑게 맞이하여 밤이 맞도록 주님의 하시는 일들을
>함께 나누며 영광을 돌렸으면 합니다.
>
>선하신 인도하심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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