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강동진 정미진
조회 수 22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너희 마음에 샛별이 떠오르기 까지.......  
                                                    Oct.11/03 속리산 문장대를 다녀와서

학회 발표를 앞두고서도 더 추워지기 전. 햇볕 들 때 다녀오자고 하여 조금 무리해서 문장대를 다녀왔다.
경북 용화에서 3.4Km의 길을 4명 가족 모두  등반.

하지만 입구에서 유은이는 주저앉으려 하였다.  토요일 오후면 늘 일 주를 지낸 피곤에 쉬고 싶어하는 데다가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등... 유은이의 행동은 가히 짐작했던 것. 그런데 아빠는  유은이가 설득이 되지 않자 약간은 성난 목소리로 엄마와 희원이 둘만 다녀오라고 하였다.

아니  될 말... 어떻게 맘 먹고 오랜 시간 벼르던 계획인데.....
엄마는 평소 하던 때와 180도 달리(?)  유은이의 손을 꽉 잡고 열심히 부추키며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지쳐 엉기적대면 또 열심히 부추키며, 격려하며 수없는 계단을 올라간다.
아빠랑 희원이는 저만치서 먼저 씩씩하게 올라간다.
그 높은 산까지. 어느 친절한 분이 이리도 열심히 돌 계단의 길을 닦아 놨는지 감사하기 그지 없다.

사실 평소의 유은이라면 언감생심 참으로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엄마는 꼭 알려주고 싶은 게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있고, 할 만한 것만을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거나 무언가 그 분이 일하실 곳이 없게 된다는  비밀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바로 이와 같은 때가 은혜를 구하는기도할 때임을  알려주었다.

엄마의 뜻하지 않았던 친절에 감복해서인지, 아님 마음 속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한 때문인지 유은이는 힘겨워하면서도 끊임없이 계단을 올라갔다.

정상인 문장대가 있음을 알았기에,  목표 삼았기에
끝이 없을 것같은 돌계단, 가파른 길을 오르고 올랐다.
하지만 가는 길에 정상이 똑바로 보이지는 않았다.
거의 올라가서야 봉우리를 올려다 볼 수 있을 뿐.

믿음의 여정이 이와 같지 않나 생각했다.
가는 길목에선 과연 정상이 있을까.  과연 정상에 갈 수 있을까....
의혹과 의심이 생길 정도로 정상이 잘 보이지도 않고.
다만 힘써 올라야만 하는 계단. 그리고 주변 나무들만 보일 뿐이다.

하지만  정상이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정상에 가고자 하는 소망을 계속 가지고,
그리고 가는 여정에서 함께 하는 사랑을 나누며
마침내 도달하면 인자한 하나님의 품이리라....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벧후1:1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은 강동진,정미진 가족 게시판입니다. 4 9 보나콤 2003.07.24 27567
207 부산 사는 스레 엄마입니다. 이형숙 2009.03.12 2373
206 목사님 가정에 새해 인사드립니다. 노승욱*홍승희 2006.01.02 2367
205 독일입니다. SUNKID 2011.11.25 2359
204 희원이언니 박소영 2005.12.26 2350
203 목사님 안녕하세요~ 3 기주희 2008.08.25 2346
202 희원! 답장! 이등병 2009.02.21 2346
201 눈오는날 2 file 디모데 2006.02.07 2339
200 생일과 생신 축하!^^ 따르는자 2010.05.29 2337
199 (뒤늦은) Merry Christmas 1 김성수 2008.12.28 2333
198 목사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 따르는자 2010.03.20 2325
197 강동진 목사님께!^^ 1 손은태 2008.08.19 2316
196 목사님 안녕하세요? 1 김안나 2009.12.17 2291
195 주님 1 강희원 2006.01.01 2285
194 코나에서 2 Grace Kim 2007.03.26 2279
193 희원이언니 박소영 2005.12.29 2276
192 안녕 ^^ 2 김나연 2006.03.27 2275
» 너희 마음에 샛별이 떠오르기 까지....... 정미진 2003.11.12 2269
190 새해엔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1 김민영 2006.01.01 2269
189 낙엽 강희원 2006.11.06 2258
188 비행기편 1 Grace Kim 2007.03.23 22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