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강동진 정미진
2004.08.20 08:20

성수야

조회 수 1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와, 성수야 정말 오랜만이다. 잘 지내니?
독일에 몇 번 가면서도 어디매쯤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확한 주소도, 연락처도 몰라 번번히 만나볼 엄두도 못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내 사는 곳을 알아 먼저 연락을 했니?

여전히 하얀 피부에 뿔테 안경을 쓴 귀공자의 모습이니?
점심 먹고나면 요즘도 운동하니?
정말 보고 싶구나

그래, 난 여기 이렇게 살고 있어
일곱 가정이 함께 모여 농사지으며
마을 어르신들과 더불어 오손도손 살고 있어.
벌쎄 햇수로 7년째야, 올핸 처음 내려왔던
두 가정이 안식년 여행도 다녀왔어.

난 목사로 설교도 하고 성경도 가르치지만
고추 농사도 짓고, 논 농사도 지으며 농부로 살아
그리고 집도 짓는단다. 어줍잖지만 말이다.

넌 공부는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니?
내 동생처럼 독일에 공부하러 갔다가 독일이 너무 좋아
그냥 거기 머물러 살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지?
한국 교회가, 어린 신학생들이 널 간절히 기다리지 않겠니
오랜 인고의 세월을 통해 마음의 눈이 밝아져 깊은 것을 통찰하고
멀리 보는 혜안으로 성경을 풀어갈 너를 말이다.

다음에 글을 남길 땐 너의 소식을 좀 자세히 남겨주렴
혹시 아니 고추따며, 일하며 널 기억하며 기도할지 말이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은 강동진,정미진 가족 게시판입니다. 4 9 보나콤 2003.07.24 27568
207 사모하고 기다리며 김낙중 2005.02.08 1782
206 사모님의 따스함 모란 2005.02.15 1671
205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강희원 2005.03.08 1554
204 여호와 닛시 정 미진 2005.03.08 1635
203 아빠께 쓴 편지 강희원 2005.03.14 1486
202 엄마께 쓴 편지 9 강희원 2005.03.14 1828
201 [re] 엄마께 쓴 편지 정미진 2005.03.14 1769
200 강동진 목사님과 연락하고파요. 1 원혜영 2005.03.18 1802
199 봄 소식 원영기 2005.03.23 1414
198 영기 형제님 무익한 종 2005.03.29 1554
197 메일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최은영 2005.04.25 2086
196 어버이날 편지 8 강희원 2005.05.09 2037
195 고추밭을 보면서 1 원영기 2005.05.12 1626
194 목사님, 인사드립니다. 2 전익수 2005.05.18 1970
193 안녕하세요 백난영이예요 1 백난영 2005.05.18 2130
192 우리 희원이 file 무익한 종 2005.05.27 2396
191 다시 희원이 1 file 무익한 종 2005.05.27 2560
190 또 희원이 file 무익한 종 2005.05.27 2404
189 사모님, 희원이 생일 축하합니다! 1 김성수 2005.05.30 2056
188 목사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전익수 2005.07.09 172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