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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2009.04.28 15:51

네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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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56번째 기도편지

  네팔의 겨울나기는 다른 계절보다 힘이 더 드는 것은 건기인 겨울에는 전력량의 부족으로

하루에 16 시간 씩 정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부터 약간 정전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 4-5개월은 카트만두 전체가 부족한 물 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3일에 한번씩 2-4시간씩 수도 물이 들어옵니다. 전기가 있을 때 펌프로 물을 끌어 올려 옥상 탱크에 받아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사정은 곧 물 사정으로 이어져 지난 이틀간은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전기가 없는 것 보다 물이 없으면 생존에 더 위협을 받는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환경에서 주어지는 어려움과 불편함보다 더 어려운 것은 관계의 어려움, 의사 결정의 어려움들이 생기면서 저희들의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의 진로 결정이 마치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이 길을 잃은 것 같은 막막함과 상실감에서 오는 마음의 어려움이었습니다.


  [나마스떼 닥터양]출판과 티미병원 개원, 네팔의료보험 일을 계기로 ‘이제부터 15년을 선교 후반으로 생각하고 은퇴할 때까지 계속 [Go!!] 할 것이다’ 큰 소리를 쳤던 저희들이 안팎으로 몰려오는 어려움에 낙심과 절망으로 꽁꽁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난 몇 개월을 보냈습니다.

  지난 16년을 되돌아보면 어려움의 고비들을 잘 넘어온 것 같은데 올해로 나이 50을 맞은 아내는 갱년기 증세와 우울증상이 겹쳐 탈진을 하여 씩씩하고 명랑하던 사람이 마른 배추 이파리 모양 시들시들해지는 상태가 되어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제는 왜 그렇게 몸과 마음이 바닥을 헤맸는지 정체를 파악하고 상담을 통해 약도 먹으며, 온갖 노력을 다해 회복하여 올라갈 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네팔교회의 성장

  네팔은 작년에 새로운 공산 정부가 들어서면서 각 개인의 종교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로 천명을 하였습니다. 작년 성탄절은 처음으로 국가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으며, 저희 집 가까운  축구장에서 수천 명이 모여 성탄절 연합예배를 드렸으며, 이 나라의 대통령이 참석을 하여 축하를 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임에서 네팔에 기독교인이 100만 명이 되었다고 선포를 하였습니다. 국민의 약 4%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올 부활절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교인들이 시가행진을 하며 찬양을 하고 춤을 추었으며, 도심 중심부에 있는 야외극장에서 20,000명 정도가 모여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며 예수의 주되심을 크게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9년 전 5,000명이 모였던 것에 비하면 4배나 증가한 숫자입니다. 네팔의 서부 지역에서는 7,000명이 모여 연합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네팔 교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마다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티미 병원개원을 앞두고

  티미병원에 원장으로 가는 일을 두고 찬반의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일한다’는 소명을 따라 파탄병원은 4월 말로 근무를 끝내고 4월 28일 개원식을 하는 티미병원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티미시가 가진 정치적인 복잡성과 병원이 가진 한계 때문에 제가 원장으로 가는 일과 비자가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는 모든 길에 문을 열어두고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네팔의료보험은 조금씩 일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1년간 자원 봉사자로 일한 주 신유 단원은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연세대 보건학 석사 과정을 마친 안보령 단원이 1년간 일하기 위하여 네팔로 들어 왔습니다.

  6월 초에 연세대 보건학과 이규식 교수님을 모시고 의료보험 연수회를 할 예정입니다.

네팔에서 의료보험에 관여하는 약 30분(네팔 보건부, 임의 보험 관계자, 정부 보험 관계자 등)을 모시고 의료보험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네팔 의료보험의 미래를 구상해보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에는 한국 건강 보험 관리공단에서 제 3국의 보건 공무원을 초청하여 11일간의 연수회를 가지게 되는데 네팔 보건부의 의료보험 관계자와 제가 참석을 할 예정입니다.

  코이카에서 의료보험 사전타당성 조사와 내년에 타당성 조사가 이루지는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에는 대한의학협회와 보령제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보령봉사상

(기사 참조 http://www.boryung.co.kr/culture/prize30.asp)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안식월

  6월 중순에 한국으로 들어가서 2개월을 지내려 합니다. 도착하면 바로 양승봉은 한국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연수회에 11일간 참석을 할 예정입니다. 네팔 의료보험을 위한 유익한 공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인모는 한국 초등학교를 약 4주간 다닐 예정이며, 7월 중순 이후로는 선교사 자녀 수련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시간들은  특별히 쉬고, 치료받고, 영성 수련원에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을 가지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아내를 비롯 우리 가족 모두의 재충전과 회복이 필요합니다.

2. 한국에서의 안식월 동안 영적, 육적으로 많이 회복 하도록

3. 티미 병원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세워 운영해 가도록

4. 네팔의료보험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시행 될 수 있도록

5. 뉴질랜드와 한국에 떨어져 지내는 진모, 경모가 자기 자리를 잘 찾도록


2009년 4월 24일

양승봉 + 신경희, 진모, 경모, 인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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