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근 선교사님의 선교편지

by 무익한 종 posted Jan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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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Lucas Park) 선교사                                                                  Lucas Sung Keun Park
(Tel: 52-222-233-6429 E-mail:skpark153@hanmail.net, skpark153@hotmail.com                  Apdo. Postal 2-30,        
휴대폰 52-222-277-5635  팩스 52-222-233-6429                                               Puebla, Pue c.p. 72131  
                                                                                           Mexico

사랑하는 선교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새해에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누리고 영적으로 더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여러분과 저희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지 여러분과 저희의 어떤 사역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 아니라고 [목적이 이끄는 삶]의 17과에서 릭 워렌 목사가 한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입니다. 뿌에블라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세워나가고 계심을 더욱 확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예배당이 소속된 종교법인에 루까스 선교사를 영입하기 위한 종교법인 총회를 1월 31일에 열고자 합니다. 투표권을 가진 회원이 9명인데, 5명이 위의 안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동의표를 얻지 못하고 있는 4명 중에 2명은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반대파(에우헤니오 목사의)이고 1명은 에우헤니오 목사이며 또 한 명은 에우헤니오 목사 측근인 일다 자매인데, 에우헤니오 목사의 태도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사에 의하면 5명의 찬성으로 루까스 선교사의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인 1월 15일에 가비노 형제의 딸인 라껠 자매가 우리 교회에 와서 주일학교 세미나를 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영어 교사인 라껠은 탁월한 주일학교 선생입니다. 세미나에는 우리 교회 교인 8명이 와서 잘 배웠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보스께스 지역 개척 시에 라껠과 그의 언니 소니아가 어린이 주일학교를 맡아서 봉사하기로 하고 또한 특별한 교회 행사나 절기 예배 때는 특별 프로그램 준비를 하여 센트로(성삼위일체 교회)에서 연합 예배를 드리기로 합의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뿌에블라 목사 기도 모임에 갔다가 세르히오라고 하는 39세의 멕시코 목사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와 얘기하는 중에 함께 사역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의 뜻이면 개척하고자 하는 보스께스의 담임 목사로 세우고자 하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르히오 목사는 특히 청소년 사역에 성공적 경험과 은사가 있는 분이어서 교회 개척 팀을 이룰 멤버로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좀 더 교제하고 기도해 보고자 합니다.

가비노 장로님은 본인이 선호하고 집에서도 더 가까운 산토룸을 맡도록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하에 함께 기도하고 사역하면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다만, 가비노의 두 딸들이 어린이 사역에 많이 필요하여 보스께스를 비롯한 모든 사역에 팀으로 동참시키려고 합니다.

성삼위일체 교회당은 겨울이 되어 교회 안에 있는 한그루의 큰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교회 마당을 자주 덮고 있고 교인들은 매주 예배와 식사가 끝나면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치웁니다. 그러나 주 중에는 다시 쓰레기가 여기 저기 널려 다니고, 닭이 한 마리 두 마리 먹이를 찾아서 마당을 돌아 다니고, 주인을 알 수 없는 폐차나 자동차들이 많을 때는 5대 까지 교회 마당을 차지하고 몇 달씩 있습니다.
목사관의 식구들은 이미 결혼한 자녀나 친척까지 와서 평균 10명 많을 때는 13명까지 기거하면서 매일 물과 전기를 쓰는데 물세는 내지 않은지 몇년이 되어 현재 얼마의 돈이 밀린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고지서를 달라고 해도 주지 않고, 전기세를 안내서 전기가 끊기자 교회의 전선을 끌어다 쓴지 오래이며 교회가 전기세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비용을 대 주어도 예배라도 드리면 좀 낫겠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은 파우스티나와 미리암과 예배 시간에 들락거리는 아이들 뿐이고  특별행사가 있으면 음식 준비는 목사관 식구들이 서로 하겠다고 자청해서 맡기면 그 때는 나와서 열심히 봉사해서 기특하다 싶으면 재료와 음식을 빼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선교사만 눈치 못챘지 교인들은 벌써 다 알아차리고 있는 일들이었고 교회당의 소소한 물건들이 심심찮게 없어져도 그들이 관리권을 갖고 있기에 열쇠를 안 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몇 년 안에 하나님이 교회당의 문제들을 정리시켜 주실 줄로 믿고 좋은 그리스도인 멕시코 목사나 성도가 와서 교회에서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서는 박사과정에 진학하고자 여러 곳에 원서를 넣었는데, 충분한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셔도 감사함으로 따르고자 합니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박성근(루까스)선교사와 김인옥 선교사에게 언어의 은사를 주셔서 스페인어로 설교, 강의, 성경공부 인도등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2. 1월 31일(월)에 열릴 종교법인 총회에서 루까스 선교사가 영입되고 종교청의 승인을 얻도록
3. 보스께스에 새 교회가 개척되어 멕시코인 목사가 세워지도록.
-준비기간을 위하여, 세르히오 목사 부부와 가비노 장로 가정등 팀원들을 위하여
4. 주 중에 모이고 있는 산토룸의 모임이 부흥하여 교회가 개척될 수 있도록
5. 성삼위일체 교회당에 좋은 그리스도인 가정이 들어와 살면서 교회를 관리하게 되도록
6. 은서의 진로를 인도하셔서 생활비까지 받고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