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형-캐나다에서 김낙선

by knocks posted Oct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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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수형, 은경누님
김낙선입니다.

오랫만에 홈피에 들어왔습니다.

잘 지내시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용수형 애기를 하곤 했는데...

컴퓨터와 친하지 않다보니 홈피는 자주 들어오지 못하네요..

가끔씩 한국 드라마는 인터넷으로 보면서도...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도, 두 딸-가을, 봄-도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온지도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12년동안 10번은 이사를 한 것 같네요.

아빠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공부한다고 ... 배운 것은 많이 없는 것 같는데...


캐나다 8개주 중 4개 중에 살아봤습니다.

왠지 저에겐 떠남이 더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떠남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움켜진 손 보단, 빈 손의 아름다움을...


그동안 밴쿠버에 있다가,

얼마전에 밴쿠버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서인지 큰 도시보다는 작은 시골마을을 더 좋아하네요.


저는 밴쿠버에서 작은 메노나이트 교회를 섬기고 있고,

아이들 엄마는 학교에서 청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영지 누님 가정과 영지 자매님 후배 가정 그리고 저희 가정, 세 집이 성인 장애우들과 함께 사는 생활 공동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복지가 잘 되어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온 성인 장애우들은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장애우들과 비 장애 가정들이 더불어 함께 하나님 나라를 "지금 이곳에서" 이루며 산다는 의미로 공동체 이름은 "Here & Now"입니다.

아직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장애우들이 그린 그림으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일반 카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동안은 한달에 한 번씩 홈캠프를 해왔습니다.)


올 9월에 세 집이 함께 농장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는 그림에는 꽝이라... 제가 맡은 영역은 농사입니다.

아직 시작은 않했지만 장애우들과 함께 밭 농사와 닭을 키워보려고 합니다.

농사는 친환경 유기농으로, 닭은 풀어놓고... 마음대로 뛰어 놀면서 키워보려고 하는데... 아는 것이 없네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합니다.

그냥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팔 걷어붙이고 덤벼는 보는데...


형의 조언과 기도를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 이야기만 많이 썼네요.


제가 자주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볼게요.


곧 또 들어 오겠습니다.


강동진 목사님 집에도 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