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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현 김윤이(우림 우솔 우인)

날씨가 추워지면 닭들도 추워서 알을 낳기 위한 에너지를 추위를 이겨내려는 에너지로 바꾸려고 해서

달걀 양이 줄기 마련이다.

그런데 예년보다 더 매섭고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강한 요즘에도 산란율이 떨어지지 않고

반짝반짝 윤이난 달걀이 잘 나오고 있다.

참 감사하다.

더 감사한 것은 달걀 주문이 많아져서 그날 낳은 달걀이 바로바로 고객들에게 전달되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이 아닌가.

덕분에 양계팀은 추운 날씨에 매일매일 달걀 닦고 포장하는 일을 쉴 틈 없이 하고 있다.

물론 양계팀 형제들은 산란율이 떨어지지 않고 닭들이 건강해지도록

직접 만든 한방영양제와 쑥이나 뽕잎 등을 발효한 효소를 만들어 먹이느라 더 바쁘기도 하다.

 

"새로 가져온 달걀이 이게 전부예요?"

"그럼~"

"그러면 좀 모자란데...... 어떻게 하지?"

전날 포장해놓은 달걀도 모자라

택배가 있는 오늘 아침에도 달걀을 닦고 포장해서 간신히 물량을 맞추었다 싶었는데,

그래도 모자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며,

오후에 낳는 달걀이라도 더 닦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안을 내놓고 있었는데

양 집사님께서 목사님댁 보일러가 어떻게 됐는지 보겠다고 나갔다가 들어오시더니

"달걀 들여올까?" 하고 묻는다.

"달걀이 밖에 있어요?"

깜짝 놀란 보나팜 팀원들은 순간 푸하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달걀을 차에서 내려놓고 두 바구니를 들고 오신 김 집사님께서 다른 바구니는 들여왔겠거니 하고

금세 다른 일에 몰두하느라 미처 달걀을 가지고 들어왔는지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달걀 양이 부족해 잠시지만 걱정하고 고민했는데 그 모든 고민을 한방에 싹 날려주었다.

 

요즘 마트에서도 달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데 우리 보나팜에선 자연유정란이 정말 귀하다. 귀해~

우림이는 우리 달걀과 다른 달걀  맛의 차이를 알아챌 정도로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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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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