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뽕나무와 산뽕나무가 있습니다.
각지에 심으며 산뽕나무는 전국 산속이나 개울가 논두렁이나 밭에서도 잘 자랍니다. 저희 대원리 마을 주변이나
야산에서도 이 뽕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뽕나무 열매는 '오디'라 하여 달고 맛이 있습니다.
한자로 상(桑: 뽕나무상)이라고 하며 높이는 20미터에 직경은 70센티미터에 달합니다.
뽕나무 잎을 누에가 먹고 실을 만들어 사람에게 유익을 줍니다. 봄철에 뽕나무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쌈싸먹기도 하고
덜익은 열매를 따서 약으로 사용하며, 완전히 익은 열매를 발효시키거나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뽕나무에 나는 상황버섯은 구하기 힘들정도로 고가에 팔리기도 합니다. 또한 뽕나무에 달리는 상상기생인 뽕나무 겨우살이
는 귀한 약초로 대접을 받습니다. 뽕나무에 자라는 이끼나 좀벌레까지 뽕나무에 붙어서 기생하는 모든 것을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것만 보아도 뽕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 없는 보약나무입니다.
집 근처에서 기르는 뽕나무보다는 공해에 찌들지 않은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 산뽕나무가 더욱 효과가 탁월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뽕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상시회(뽕나무 재)
검은 사마귀, 무사마귀를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명아주재보다 좋다[본초].
붉은팥과 같이 삶아서 먹으면 수종(水腫)이 잘 낫는다[본초].
뽕나무만 태운 재가 약으로는 더 좋다[본초].
상지(뽕나무가지)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볶아 [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上?)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본초].
살이 많이 쪄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사람은 뽕나무가지로 차를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어린 뽕나무가지 20그램을 얇게 썰어 찻잔에 넣은 다음 끓는 물을 붓고 우려내어 마시면 되는데 두세 달 정도는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뽕나무가지차는 약효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살이 많이 쪘던 사람이라도 여위어 보이기 까지 한다."
상엽(뽕잎)
심은 뽕잎은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멈춘다.
잎이 갈라진것은 가새뽕이라 하여 제일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서리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본초].
뽕잎은 혈압을 낮추어 주는 것 외에 혈관 안에 있는 지방 덩어리인 고지혈증과 혈관 벽의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치료하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주며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추어 준다.
보나양계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주변의 뽕나무 가지를 수시로 채취하여 잎을 닭들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뽕나무 잎은 닭들의 혈액순환과 양질을 알을 낳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여름 철에는 더위를 이기기 하기 위해서 쑥이나
익모초를 닭들에게 넣어 주는데, 그냥 쑥이나 익모초를 넣어주면 잘 먹지 않아도 뽕잎과 함께 넣어주면 잘 먹는것을 보았
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철에도 지속적으로 뽕잎과 쑥을 먹였더니 산란율도 줄지 않고, 알의 상태도 좋았습니다.
잎을 먹이지 못하는 늦 가을부터 겨울철에는 가지를 잘게 잘라 한방 영양제(감초, 계피, 생강,마늘, 당귀 등)와 함께
우려내어 그 물을 사료에 첨가하여 먹입니다. 더불어 뽕잎가루를 청치에 코팅을 하여 아침, 저녁으로 먹이면 양질의
알을 낳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뽕나무의 효능을 자세히 알려주시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