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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Oct
선함과 선한 가능성에 마음을 두고 - 바나바작성자: bona 조회 수: 53
2024.10.18.
피조물은 창조주가 아니기에 완벽하지 않다. 특별히 취약한 부분을 갖고 있고 실수도 실패도 많이 한다. 그래도 더할 나위 없이 잘 만들어진 놀라운 작품이다. 자연의 모든 생명과 존재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선물이 된다. 그리고 별의 별 일을 다 겪지만 창조의 섭리로 조화를 이루고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우리 눈에 보이는 피조물의 세계는 선하다.
인간도 다르지 않다. 어린 아기는 귀엽고 순수하지만 다른 사람을 헤아릴 줄 모르고 이기적이다. 성장하며 문제도 많이 일으킨다. 그래서 인간의 전적 타락과 사악함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접근은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섣부른 교정에 에너지를 소모한다. 주님은 그렇게 보시지 않는다. 주님의 뜻은 비록 가라지가 보이더라도 우리가 알곡에 집중하는 것이다.
인간의 선함과 선한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은 낙관주의가 아니며, 죄를 하찮게 취급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큰 그림을 보면서 죄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알곡이 자라는데 장애물과 위험요소가 있다. 하지만 창조주는 계속해서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알곡이 잘 자라게 하신다. 모든 인간을 선대하시는 예수님은 선한 가능성을 보시며 사랑으로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신다. 우리도 주님과 그 길을 가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