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으면 싹이난다
콜드는 그룬트비에 의해 세워진 덴마크의
국민고등학교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사람입니다.
그의 소박하고 알아듣기 쉬운 강의는 듣는 사람들에게 항상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강의 내용을 필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평생 한 권의 저술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선생님,저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그럴 때마다 그 내용을 써두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콜드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걱정 말게. 땅속에 묻는 하수관은
땅위에 표시를 해두어야 찾아낼 수 있겠지만
살아있는 씨앗은 별다른 표시를 해두지 않아도 반드시
움을 틔우는 법일세.
내 말이 산 것이라면 어느 때이고 자네의 삶속에서
되살아날 것이 분명하네.”
모래나 씨앗은 겉보기에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모래는 생명이 없고 씨앗은 있습니다.
가치의 판단은 겉모양의 크기나 꾸밈에 있지 않습니다.
그 생명력에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