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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선교

19

2009-Mar

한국 교회의 사명 - 고(故) 대천덕 형제님의 마지막 강의

작성자: 박창수 IP ADRESS: *.8.66.182 조회 수: 2782

한국 교회의 사명

- 고(故) 대천덕 형제님의 마지막 강의-

기록: 박창수


주: 이 글은 대천덕 형제님(성공회 신부, 예수원)이 2002년 4월 30일(화), 서울에 있는 은혜교회에서 약 250명의 참석자들에게 행한, 소천하기 전의 마지막 강의를 요약한 것이다.


한국교회 사명성취의 전제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을 보자.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막8:34-38).


이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복 받기를 원하는 한국 교회 안의 샤머니즘과 기복신앙을 버리고, 받는 게 아니라 주는 정신과 십자가 지는 희생정신을 교회가 회복해야 한다. 먼저 한국 교회가 쇄신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새롭게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룰 수 없다. 그런데 교회 쇄신을 위해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령세례를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사명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보자.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8-20).


이 말씀과 관련하여 한국교회의 사명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라’ 하셨으니, 성경 전체를 가르쳐야 한다. 즉 성경을 특정 부분만 강조해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성령님의 역사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하고, 공의의 기초가 되는 토지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둘째, 국내 복음전도이다. 25%가 기독교인이지만 아직도 75%가 불신자이다.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셋째, 지대조세제를 입법해야 한다. 국회의원 중 기독교인이 50%인데, 이들이 실제적인 성경의 법을 입법하는 데 관심이 없다. 이들이 변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지대조세제를 입법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성경의 법을 입법하는 데 교회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설 수 있겠는가?


넷째, 통일이다. 한국교회가 자유이주민(탈북자)을 섬겨야 하고, 남북 간 자유무역이 활성화되고, 연방제로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각 주들이 종교와 여러 가지가 서로 크게 다른데도 불구하고 연방제로 통일된 국가를 이루고 있다.


다섯째, 세계선교이다. 중앙아시아는 교포사회를 통해 선교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성령님도 소개해서, 성령님의 외적, 내적 역사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선교할 때 영적 문제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문제, 특히 토지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


여섯째, 중보기도이다. 기도하면 북한도 변하고 이라크도 변한다. 북한과 이라크를 위해, 중국의 핍박받는 교회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을 위해, 세계열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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