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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선교

27

2013-Jun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 너무 늦은 합의

작성자: 박창수 IP ADRESS: *.101.108.73 조회 수: 892

이 대화록은 북핵, 경제 협력, 군사적 충돌 방지, 이산가족 상봉, 미중일러 4강 외교 등 남북관계의 주요 사항에 대해, 남북 양측의 관점이 압축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노무현과 김정일, 두 사람이 각각 무엇을 중시하고 있는지, 무엇을 합의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금 새누리당과 조중동이 왜곡하고 있는 것처럼, 국익에 반하는 굴욕적인 언행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철저히 국익(더 나아가 민족의 이익)에 입각하여 집요한 요구들을 했고 결국 관철시켰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점은 이 남북정상회담을 왜 대통령 임기말인 2007년에 가서야 하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임기초에 했더라면 합의 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추진까지 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이 대화록에서 합의된, 서해 평화협력지대, 해주 특구, 백두산 관광, 비핵화, 철도 연결 모두 다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연평도 피격,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 공단 중단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 물타기 목적의 이 대화록 공개까지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국정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기 전에, 민주 개혁 진영은 그 책임을 남북의 평화 공존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미약했던 자기 자신에게서부터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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