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7.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눅10:15). 예수님은 유대지역인 고라신과 벳세다에 화가 있을 것이라 하시며, 이방 두로와 시돈에서 표적을 행했다면 그들이 회개했을 것이라 하셨다. 가버나움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백성이 더 고집이 세고 오만하다면, 하늘의 진노와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
교회와 성도에게 위험한 것은 스스로 우월하다는 오만이다. 세상에서 파워를 갖게 될 때 그 오만이 극성을 부린다. 교회가 심판자로 나섰던 십자군전쟁이나 마녀사냥과 종교재판, 근대의 침략과 지배와 노예매매만이 아니다. 미국의 MAGA 운동이나 한국의 광장집회에 그 오만이 느껴진다. 그들은 주님의 능력과 역사는 알지만, 주님의 뜻인 성품은 따르지 않는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들은 지역의 사람들이 거부했다. 주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기 바라셨는데, 그들은 오만했고 회개하지 않았다. 오만은 화를 부른다. 오늘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겸손한 마음이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대하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