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묵상나눔

14

2026-May

집에 대한 아이러니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460

2026.05.11.

누구나 집을 갖고 싶어 한다. 집이 크고 많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집이 좋은 것은 사람들로부터 자유롭고 속옷 차림으로도 편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가 노크를 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을 수 있는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다. 그런 공간은 필요하고 또한 보호받고 존중되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우리에게 낯선 말씀을 하신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을 버린 자는 현세에 집을 백 배나 받으리라." 예수님은 집도 없었는데,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둥지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 하셨는데, 우리가 집을 버리면 집을 백 배나 받으리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나의 공간을 열어 불편을 받아들이며 살 때, 오히려 편하게 살아갈 곳이 많아진다는 역설이다.

집이 없었던 예수님은 쉬지 못하셨을까? 아니다.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하게 사셨다. 누구든 가까이 와도 괜찮고, 누구와 함께 있어도 괜찮았다. 우리가 내 집을 독점적으로 사유화하고 닫아 두면, 편하게 머물 곳은 좁아지고 없어진다. 반면에 내 집을 열고 살아갈 때 친구와 가족이 많아지고,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늘어난다. 집이 많아지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보기 모집합니다. file bona 2025-06-22 63476
831 내 마음을 살피며 선함으로 - 바나바 file bona 2026-05-14 407
830 하나님의 기쁨은 선한 관계에 - 바나바 file bona 2026-05-14 388
» 집에 대한 아이러니 - 바나바 file bona 2026-05-14 460
828 현세에 백 배나 받되 - 바나바 file bona 2026-05-14 399
827 어머니, 어버이, 그리고 우리 - 바나바 file bona 2026-05-08 542
826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 바나바 file bona 2026-05-04 689
825 거꾸로 가려고 부단히 애를 써야 - 바나바 file bona 2026-05-04 673
824 오늘은 찬양곡 하나 공유합니다 - 바나바 file bona 2026-04-16 1319
823 낯설고 불편하지만 선한 마음으로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273
822 충분히 따뜻해야 제대로 봄이다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218
821 부서진 틈새로 빛이 들어온다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297
820 자기애가 아니라 이타적 겸손으로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292
819 희생양을 만드는 세상에서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208
818 가장 위험한 착각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319
817 이미 그리고 아직 - 바나바 file bona 2026-04-15 1263
816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 - 바나바 file bona 2026-04-08 1297
815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는 이유 - 바나바 file bona 2026-04-06 1323
814 어둠과 침묵의 시간에 - 바나바 file bona 2026-04-06 1401
813 십자가에서 아낌없이 소모한 사랑 - 바나바 file bona 2026-04-06 1433
812 미안하고 아프지만 맡기고 가는 길 - 바나바 file bona 2026-04-06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