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대원리는 지하수를 쓰고 있다.
물의 근원은 바른골에서 비롯된다.
공동체의 시작 초기에 몇번에 걸쳐 수질 검사를 했었는데 수질이 아주 양호함을 알게되었다.  비록 작고 가난한 마을이지만 물이 좋고 공기가 맑은 것을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최근 바른골의 큰 산을 천주교에서 구입하여 수도원을 건설하려고 한다.  프랑스의 수도사들과 수녀님들이 기거하며 농사를 짓고자한다고 한다.  그 중간 연결자는 보은에서 제일 부자로 알려진 '문예회관'의 소유주이다. 평생의 꿈이 수도원 건설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들의 꿈, 계획이 이 마을의 생존이며 자랑인 물의 근원을 위협하는 것이다.
지난 2월 15일에 이들은 계획과 건축 성례를 가지고 마을과 대화- 아니 설득- 하고자 찾아왔다.  이미 모든 계획을 다 세운 후에...
마을 주민 대부분- 바른골에 가장 가까이 살면서 점을 치고있는 정 도사를 제외하고- 은 극렬하게 반대를 표방했고 대표되시는 신부님께 간곡히 의사를 표명했고 본부인 프랑스에 이 사실을 알릴 것을 요청했다.
그로부터 1달이 지나지 않은 이즈음 마을 주민 여러분들은 이들이 포크레인을 대동하여  수많은 나무들을 옮겨다 심으려는 것을 확인하고 강하게 저지하였다.  몸도 잘 못가누는 할아버지들까지 합세하여 돌을 날라 공사현장의 입구를 막았다.

끊임없이 다가와 어지럽히며 방해하고 분열시키며 낙담케하는 배후 세력을 실감하며 우리는 이 전쟁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있다.
이미 진정서를 올렸고 이제 천주교 단체에 다시금 올리려한다.
자신들의 꿈- 세계의 평화를 기도하고자 한다고 한다-을 위해 이 작고 가난한 마을의 평화를 깨고 위협하는 세력을 저지하시고 다시금 이 공동체로 하여금 깨어 경성하여 믿음에 굳게 서고 힘차게 복음의 소리를 높이도록 연단하시는 하나님께 다만 마음과 머리를 숙여 복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