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길게 느껴진 겨울이 지나갔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두 번째 겨울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겨울은 긴장을 하며 힘들 것이라는 마음의 대비를 해서 수월하게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이제 적응이 되었고 많이 알게 되었다는 자만을 했었습니다.
춥고, 눈도 많이 왔고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냉방에서 지내기도 하고 수도가 얼어서 3주간 물을 길러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봄이 왔습니다. 눈 대신 비가 오고 산과 들이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키르키즈의 봄은 아름답습니다.
언제 또 추워지고 눈이 올지 모른다고 오래된 분들이 긴장을 풀지 말라고 말씀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진 것이 너무 감사하고 좋기만 합니다.
벌써 이곳에 냉이가 나왔고 시금치가 나와 식탁이 풍성해졌습니다. 지금이 야채가 제일 비쌀 때이지만 새로 나오는 냉이와 시금치는 30솜(70센트)에 한보따리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이는 아직도 1Kg에 180솜(5불) 합니다.
봄소식 처럼 이 땅 키르키즈에도 종교적 봄이 오길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형편은 아직 봄이 아닙니다. 이번에 총리가 바뀌었는데 근본 모슬렘주의자라고 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들 때문에 교회들이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자 받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비자비가 비싸지고 바자와 함께 노동수첩을 받아야 하는데 노동수첩을 받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장기 체류를 하는 사람들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두 노동수첩을 받아야 합니다. 작년 8월에 1차 신청을 했고 11월에 2차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조금 긴장을 한일이 있는데 오쉬에 중국 상인들이 70%이상이 쫓겨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나 노동수첩이 없는 사람들을 4월까지 모두 쫓아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쉬 가까운 카라수의 중국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항의가 있어서 그랬는지 모든 외국인들도 2년마다 평가를 해서 비자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서류를 지방으로 발송했다고 합니다. 노동수첩을 내주는 기관 사무실에서 그 서류를 보여주면서 노동수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경제적인 봄도 왔으면 좋겠는데 키르키즈 경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외국의 지원이 많지만 내부적으론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500만명의 인구 중에 150만명이 외국에 나가 일을 한 경험이 있고 아직도 50만명이 러시아, 한국, 카작, 터키등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쉬 대학 러시어학과 졸업생 15명중 10명이 러시아에 일하러 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젊은이들이 기회만 있으면 외국으로 나가려 하고 부모들도 자녀들이 외국에 나가 돈을 벌어 오도록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직업이 없어 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여러 방면으로 봄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사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부담이 생기는 것이 있습니다. 언어입니다. 잘되는 듯하다가 무엇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일 두 번씩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칭찬을 듣기도 하지만 저와 집사람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오쉬 대학 교수님이 시간을 낼 수 없게 되어 급히 다른 교수님를 찾아 각각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과 부족한 부분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빨리 더 잘 할 수 있게 되길 소원합니다.
임은정선교사는 그 외 로사에서 한국어를 일주일에 2번 가르칩니다. 30여명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현지언어로 한글을 가르치기 때문에 많은 언어를 배우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있고 젊은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즐겁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아이들을 돕는 것과 대학생 13명과 매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자매가 주님을 믿겠다고 하여 임은정 선교사가 매일 만나 대화도 하고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그 자매가 온전한 믿음을 갖게 되어 좋은 리더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된 사역을 아니지만 돕고 있는 어린이 중에 심장병 어린이가 있어 수술을 도와 주려고 합니다. 올 9월에 수술을 하기로 병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부탁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거절하고 있지만 어려운 사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매년 1명씩이라도 이곳에서 수술을 받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곳에 교회등록 절차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지인 10명만 있어도 교회 등록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00이 되어야 되도록 법이 계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만큼 교회 허락을 어렵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조직된 교회보다는 가정교회가 이곳에 적합한 현실입니다. 좋은 리더들이 많이 나와 가정교회가 많이 세워져야 합니다. 좋은 리더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예와 다인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홈스쿨과 영어학교 그리고 러시어, 한글을 공부하느라 하루의 일정이 바쁩니다. 감사한 것은 5학년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교에 6명의 학생이 있는데 모두 여자아이들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있었는데 떠나서 여자아이들만 남아 습니다. 그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고 그 영어 학교에 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다예는 여전히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 양에 비해 먹는 것이 많은 지 몸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조금 고민이 되는 모양입니다. 다인이는 많이 키가 컸습니다. 여전히 수다스럽고 활달합니다.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늘 기도해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스한 몸에 따스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이땅에서 아버지의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잊지 마시고 늘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다예 다인이가 인격과 몸과 신앙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좋은 리더가 될 수있는 사람들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키르키즈에 영적인 몸이와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키르키즈에 있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키르키즈 오쉬에서 이현용, 임은정(다예, 다인) 선교사 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길게 느껴진 겨울이 지나갔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두 번째 겨울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겨울은 긴장을 하며 힘들 것이라는 마음의 대비를 해서 수월하게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이제 적응이 되었고 많이 알게 되었다는 자만을 했었습니다.
춥고, 눈도 많이 왔고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냉방에서 지내기도 하고 수도가 얼어서 3주간 물을 길러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봄이 왔습니다. 눈 대신 비가 오고 산과 들이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키르키즈의 봄은 아름답습니다.
언제 또 추워지고 눈이 올지 모른다고 오래된 분들이 긴장을 풀지 말라고 말씀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진 것이 너무 감사하고 좋기만 합니다.
벌써 이곳에 냉이가 나왔고 시금치가 나와 식탁이 풍성해졌습니다. 지금이 야채가 제일 비쌀 때이지만 새로 나오는 냉이와 시금치는 30솜(70센트)에 한보따리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이는 아직도 1Kg에 180솜(5불) 합니다.
봄소식 처럼 이 땅 키르키즈에도 종교적 봄이 오길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형편은 아직 봄이 아닙니다. 이번에 총리가 바뀌었는데 근본 모슬렘주의자라고 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들 때문에 교회들이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자 받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비자비가 비싸지고 바자와 함께 노동수첩을 받아야 하는데 노동수첩을 받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장기 체류를 하는 사람들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두 노동수첩을 받아야 합니다. 작년 8월에 1차 신청을 했고 11월에 2차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조금 긴장을 한일이 있는데 오쉬에 중국 상인들이 70%이상이 쫓겨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나 노동수첩이 없는 사람들을 4월까지 모두 쫓아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쉬 가까운 카라수의 중국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항의가 있어서 그랬는지 모든 외국인들도 2년마다 평가를 해서 비자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서류를 지방으로 발송했다고 합니다. 노동수첩을 내주는 기관 사무실에서 그 서류를 보여주면서 노동수첩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경제적인 봄도 왔으면 좋겠는데 키르키즈 경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외국의 지원이 많지만 내부적으론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500만명의 인구 중에 150만명이 외국에 나가 일을 한 경험이 있고 아직도 50만명이 러시아, 한국, 카작, 터키등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쉬 대학 러시어학과 졸업생 15명중 10명이 러시아에 일하러 가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젊은이들이 기회만 있으면 외국으로 나가려 하고 부모들도 자녀들이 외국에 나가 돈을 벌어 오도록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직업이 없어 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여러 방면으로 봄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사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부담이 생기는 것이 있습니다. 언어입니다. 잘되는 듯하다가 무엇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일 두 번씩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칭찬을 듣기도 하지만 저와 집사람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오쉬 대학 교수님이 시간을 낼 수 없게 되어 급히 다른 교수님를 찾아 각각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과 부족한 부분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빨리 더 잘 할 수 있게 되길 소원합니다.
임은정선교사는 그 외 로사에서 한국어를 일주일에 2번 가르칩니다. 30여명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현지언어로 한글을 가르치기 때문에 많은 언어를 배우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있고 젊은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즐겁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아이들을 돕는 것과 대학생 13명과 매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자매가 주님을 믿겠다고 하여 임은정 선교사가 매일 만나 대화도 하고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그 자매가 온전한 믿음을 갖게 되어 좋은 리더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된 사역을 아니지만 돕고 있는 어린이 중에 심장병 어린이가 있어 수술을 도와 주려고 합니다. 올 9월에 수술을 하기로 병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부탁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거절하고 있지만 어려운 사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매년 1명씩이라도 이곳에서 수술을 받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곳에 교회등록 절차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지인 10명만 있어도 교회 등록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00이 되어야 되도록 법이 계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만큼 교회 허락을 어렵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조직된 교회보다는 가정교회가 이곳에 적합한 현실입니다. 좋은 리더들이 많이 나와 가정교회가 많이 세워져야 합니다. 좋은 리더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예와 다인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홈스쿨과 영어학교 그리고 러시어, 한글을 공부하느라 하루의 일정이 바쁩니다. 감사한 것은 5학년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교에 6명의 학생이 있는데 모두 여자아이들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있었는데 떠나서 여자아이들만 남아 습니다. 그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고 그 영어 학교에 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다예는 여전히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 양에 비해 먹는 것이 많은 지 몸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조금 고민이 되는 모양입니다. 다인이는 많이 키가 컸습니다. 여전히 수다스럽고 활달합니다.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늘 기도해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스한 몸에 따스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이땅에서 아버지의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잊지 마시고 늘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다예 다인이가 인격과 몸과 신앙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좋은 리더가 될 수있는 사람들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키르키즈에 영적인 몸이와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키르키즈에 있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키르키즈 오쉬에서 이현용, 임은정(다예, 다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