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리 예수마을에 들어와 쓰는 첫번째 글인것 같습니다. 정신 없이 이사를 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짐 정리를 하고 
저는 양계팀에서 열심히 양계를 배우고 있습니다. 달라진 환경이 처음에 낮설고, 기대감과 두려움이 뒤섞여 마음 한편을
어지럽혔지마, 점차 안정되어지고 적응해 나가면서 이것이 정말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가나안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아내는 제 앞에서 성경을 보며 QT를 하고 있고, 큰 아이는 자기 방에서 책을 보고, 작은 아이는 엄마 옆에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마을에서 가장 눈에 띠게 달라진 것은 저녁이 여유로워 진 것입니다. 대전에 있을 때는 교회일로, 다른 일로 
거의 매일 저녁 늦게 집에 가서, 씻고, 잠자고 또 아침에 출근하고.. 하던 일과들이 지금은 오후 5시 ~ 6시면 모든 일과가 
끝나고, 집에와서 저녁밥을 다 먹어도 저녁 7시 ~ 이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책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기도도하고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아침부터 하루 종일 보며 일을 한다는 것도 즐겁고, 매일 바쁜 아빠에서 이제는 한가하고 여유로운 
그래서 더 자주, 더 가까이 있어즐 수 있는 아빠가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시골에서의 생활이 생각한것처럼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공동체 식구들과 
가족들이 있어서 마음 든든하고 든든한 만큼 행복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아빠 하나님의 돌보심과 성령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우리 가정과 예수마을 공동체에 가득하길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