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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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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마음에 샛별이 떠오르기 까지.......  
                                                    Oct.11/03 속리산 문장대를 다녀와서

학회 발표를 앞두고서도 더 추워지기 전. 햇볕 들 때 다녀오자고 하여 조금 무리해서 문장대를 다녀왔다.
경북 용화에서 3.4Km의 길을 4명 가족 모두  등반.

하지만 입구에서 유은이는 주저앉으려 하였다.  토요일 오후면 늘 일 주를 지낸 피곤에 쉬고 싶어하는 데다가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등... 유은이의 행동은 가히 짐작했던 것. 그런데 아빠는  유은이가 설득이 되지 않자 약간은 성난 목소리로 엄마와 희원이 둘만 다녀오라고 하였다.

아니  될 말... 어떻게 맘 먹고 오랜 시간 벼르던 계획인데.....
엄마는 평소 하던 때와 180도 달리(?)  유은이의 손을 꽉 잡고 열심히 부추키며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지쳐 엉기적대면 또 열심히 부추키며, 격려하며 수없는 계단을 올라간다.
아빠랑 희원이는 저만치서 먼저 씩씩하게 올라간다.
그 높은 산까지. 어느 친절한 분이 이리도 열심히 돌 계단의 길을 닦아 놨는지 감사하기 그지 없다.

사실 평소의 유은이라면 언감생심 참으로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엄마는 꼭 알려주고 싶은 게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있고, 할 만한 것만을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거나 무언가 그 분이 일하실 곳이 없게 된다는  비밀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바로 이와 같은 때가 은혜를 구하는기도할 때임을  알려주었다.

엄마의 뜻하지 않았던 친절에 감복해서인지, 아님 마음 속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한 때문인지 유은이는 힘겨워하면서도 끊임없이 계단을 올라갔다.

정상인 문장대가 있음을 알았기에,  목표 삼았기에
끝이 없을 것같은 돌계단, 가파른 길을 오르고 올랐다.
하지만 가는 길에 정상이 똑바로 보이지는 않았다.
거의 올라가서야 봉우리를 올려다 볼 수 있을 뿐.

믿음의 여정이 이와 같지 않나 생각했다.
가는 길목에선 과연 정상이 있을까.  과연 정상에 갈 수 있을까....
의혹과 의심이 생길 정도로 정상이 잘 보이지도 않고.
다만 힘써 올라야만 하는 계단. 그리고 주변 나무들만 보일 뿐이다.

하지만  정상이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정상에 가고자 하는 소망을 계속 가지고,
그리고 가는 여정에서 함께 하는 사랑을 나누며
마침내 도달하면 인자한 하나님의 품이리라....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벧후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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