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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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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와 그 줄기

공동체는 하나님 왕국의 실질적인 존재요
공동체는 새로운 인류의 모임이요
평화와 화목,
정의와 기쁨,
주님을 반기며 세상에 봉사하는 존재입니다.

공동체는 왕이신 하나님을 받드는
백성들의 모임이니,
주님이 보내신 형제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한 신비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회원은
서로서로 봉사하고
새로운 인간 사회를 건설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가득 찬 당신이
형제들을 위해
더욱 낮아지며
겸손한 마음으로
죽음을 무릎쓸 때
당신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며
일치를 이루어 나가는 자가 됩니다.

당신이 걷는 좁은 길에서의
고난과 고통이
형제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교회를 새롭게 하며
공동체를 주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충실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모든 야망과
이기심을 버리고
쉴 새 없이 당신의 형제에게 마음을 향하고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의탁해야 합니다.

청하기보다 주기를 좋아하고
당신만을 믿도록 강요하지 말고
당신 스스로가 남을 믿어 감동케 하고
섬김 받기를 원하는 대신
남을 섬기고
흉을 보는 대신 축복을 빌어 주십시오.

완전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한 후에도
언제나 쓸데없는 종과 같이 여겨야 합니다.

남에게 기울이는 섬세한 관심은
권력으로 누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과 성장을 도우며
올바르고 보람있게 살기 위함입니다.

넉넉한 재보와
신앙과 사랑으로
당신 형제의 도움을 감사히 받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형제들의 다양한 재능을
주님께 감사하고
저마다의 독특한 성격을
서로 음미하여 살아야 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남을 위해 사용할 때
상호간의 일치는 더욱더
강해지고 풍요해지며
모든 이를 위해 적당한
장소가 마련될 것입니다.

다양성 그 자체는 목적이 아니요
보다 확고한 일치를 위해
보다 성실한 삶을 위해 존재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불완전한 상태에서 결코 만족치 말고
언제나 깨어 기도하며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주님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갑시다.

진보와 발전은 항구한 곳에 있으니
당신의 발걸음을 튼튼히 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이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에
거절함이 없이 봉사해야 합니다.

당신 말을 앞세우기 전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의견이 옳다고 여겨지거든
주저함 없이, 선입견 없이
솔직하게 말하십시오.

그 대화 속에서.......
당신은 끊임없이 배울 것이며
남들은 당신에게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말을 하든 침묵을 지키든
언제나 주님의 평화가 그 가운데 있고,
당신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원수를 갚는다는 것이나
우울하고 비관하는 마음과 태도는
당신의 영혼을 죽음으로 인도합니다.

모든 것에서,
모든 사람에게서,
빛을 찾을 때,
당신의 캄캄한 밤은
무수한 별들로 밝아지고
정의의 태양이
당신의 마음 안에서 떠오르고
동녘의 햇빛이
끊임없이 앞길을 비추어 줄 것입니다.
그 곳에서 당신의 성실과 사랑은
거듭거듭 새로워지고
당신의 약점과 결점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두려워 말고
당신의 마음을 열어
형제들에게 솔직하게 대하십시오.

그들 중에서 확고하고 믿음직한 동료를 찾아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드러운 마음과 자비로
당신을 찾는 자비를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당신의 시간과 사랑과 기도를
가장 작은 자에게 참을성 있게
나누어 주십시오.

공동체는 나이나 서열로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 중요한 것은
서로서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찾는 것이요,
오로지 구원은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 모든 이에게
존경을 표시하고
당신의 말과 행위로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마십시오.

형제들의 약점과 무력함을 참아 주고
선배들 없이 이 공동체는
시작하지 못했을 터이니
인내롭게 그들을 받아 들이십시오.

누구든 저마다 심장이 필요하고
모든 원은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기쁨과 사랑으로
당신에게 주어진 직책을 감수하십시오.

정산은 누구보다도 협조자가 필요하고
그의 자질과 권위 때문이 아니라
특별한 성소와 은총 때문에
주님께로부터 책임을 받은 자로 인정해야 합니다.

공동생활에서의
첫째 목적은 사랑 안에 뭉치는 것이요,
모든 일은 사랑의 동기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당신의 결심과 약속은
진정한 사랑이 없을 때는
보잘것 없는 것임을 알고
공동체의 일원인 한 사람 한 사람은
저마다의 사랑으로 주님처럼 형제를 감싸
주어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으로 더욱 자라날 때
서원에 대한 당신의 이해는 더욱 깊어지고
그 서원에 충실할 때
당신의 사랑은 더욱 더 힘차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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