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평생을 사역하시다 은퇴하신 분이 일박이일로 찾아오셨다. 소문을 많이 들어 한번 직접 확인하고 싶어 오셨다고 하셨다. 대화의 거의 끝무렵 질문을 하셨다. 변하지 않을 자신 있으세요?
활짝 웃으며 말씀 드렸다. 변하지 않을 자신은 눈꼽만도 없습니다. 나도 내가 무섭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장치를 만들었어요. 1.저는 공동체 대표가 아닙니다. 저를 제외한 다른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맡아서 회의를 주관하고 대내외적으로 대표합니다.
2.저는 월급주는 사람이나 최종결재권자가 아닙니다. 저는 형제들 중의 한명으로 건축을 책임집니다.
3.제가 외부 강의나가는 것은 일정한 부분 공동체의 통제를 받고 받는 사례비도 공동체로 들어갑니다.
4.저는 몇년전에 저의 잘못에 대해 공동체로부터 권징을 받고 수찬정지, 설교금지를 일정한 기간 동안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저는 죄인일 뿐이고 그래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