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새벽기도 끝내고 밭으로 나가 오전 동안 땅콩을 다 심었습니다.
땅이 워낙 척박하여 호미로 파서 땅콩을 밀어넣고는 흙을 덮어준다고 덮는데 흙 보다는 돌맹이들이 더 많습니다.
이 척박함 속으로 생명을 밀어넣는 일을 하는 동안 내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제자들을 보내시며
가슴아파 하시던 주님의 마음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듭난 우리를 여전히 죄 가운데 살게 하셔야 하는 주님,
주의 사역자들을 어둠의 땅 선교지로 보내시는 주님의 마음,
그러나 주여 주님이 주신 생명의 힘은 강하고 강해 비록 빛이 어둠에 비취되 깨닫지 못하지만
마침내 어둠을 이기고 빛으로 주변을 가득차게 하셨던 것처럼 지금 이 작은 씨앗들도 마침내 생명으로 이 밭을 가득차게 하리니,
저 땅끝에서도 곳곳마다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로 가득차게 되리니
나는 기꺼이 이 작은 씨알들처럼 어둠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