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294 추천 수 24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낮엔 양계장에 사용할 갖가지 재미 있는 것들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저녁엔 찾아오신 손님과 긴 대화를 나누다


늦게야 책상에 앉아 책을 잡고 보는데


전화가 울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아뿔싸 벌써 밤 12시가 넘었다.


늦은밤에 전화를 한 사람은 은샘이네 아빠.


비가 많이 올텐데 논물을 다시 확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이 친구는 늦은밤에 잠도 안자고 뭐하나 궁시렁 거리며


서둘러 비옷 챙겨입고 괭이 한자루 메고 논에 나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물길을 점검한 후에


여유로운 걸음으로 돌아오며


하늘을 올려다 본다.


 


비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잘 보이지도 않는 비묻은 안경도 아랑곳 하지 않고


캄캄한 하늘을 한참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한다.


 


주님, 주님도 저를 이렇게 살피시는거죠


농부이신 내 아버지, 아버지도


저를 이렇게 돌보시는거죠.


.


.


.


.


그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나는 오직 그분의 손에 이끌리어 무익한 종 2009.09.25 2196
69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의 무익한 종 2009.10.16 2053
68 고철들을 정리하며 무익한 종 2009.10.20 2074
67 오시는 손님들 무익한 종 2009.11.15 2218
66 아직 멀었는데도 무익한 종 2009.11.25 2239
65 향나무 한 그루 무익한 종 2009.11.26 2323
64 깊은 밤 어둠 속으로 1 무익한 종 2009.11.26 2860
63 늦은 밤에 1 무익한 종 2009.11.28 2729
62 나는 죽고 주의 사랑이 주의 말씀이 무익한 종 2009.12.06 3029
61 중앙아시아에서 돌아오며 무익한 종 2009.12.14 2735
60 공동체를 잘 살아가는 길 무익한 종 2009.12.22 2806
59 왜 머뭇거렸는지 아니? 무익한 종 2010.01.10 2890
58 파이잘리 1 무익한 종 2010.01.10 3141
57 나는 바람개비 1 무익한 종 2010.01.11 3240
56 겨울이 긴 이유 무익한 종 2010.01.27 2811
55 시골 마을 사역자들과 1 무익한 종 2010.02.07 2824
54 젊은 제자들과 무익한 종 2010.02.07 3010
53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2 무익한 종 2010.02.17 3920
52 신실하신 주님처럼 무익한 종 2010.02.26 3074
51 비를 내리십니다. 1 무익한 종 2010.02.27 3134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