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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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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묵상 시간을 마치고 나면 양계장에 가서
닭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몇 가지를 버무려 만든 사료를 먹이는데
요즘은 콩비지를 구할 수 있게 되어 발효시키는 중입니다.
먹이를 주고 나서 한참을 계사 바닥을 살펴보기도 하고
닭들 항문도 살펴보고, 여기 저기 싸둔 배설물들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가만히 쪼그려 앉아 있으면
어김없이 몇 놈은 가까이 다가와 제 곁을 서성거립니다.
내 발을 쪼거나 옷을 쪼는 놈도 있습니다.
내 앞에서 무섭지도 않은지 태연스럽기만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주인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다윗의 싯귀를 조용히 노래로 읊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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