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6.08.29 09:57

어린 배추잎처럼

조회 수 3099 추천 수 1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삼심던 밭을 빌려서 고추를 심었는데


인삼으로 인해 땅이 지칠대로 지쳤던지


결국 고추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고추의 연한 뿌리 조차도 붙잡아줄 힘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게지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양집사님이나 김집사님 두 분 모두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고추밭이 이렇게 다 뭉게져버린 후에


비가 올 거라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은 후에


형제들끼리 서둘러서 골을 타고 피복을 해서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배추를 심었는데


심고난 그날 밤부터 정말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되니 연하디 연한 배추가 심은지 이틀 후부터는


이파리를 파릇하게 하고서는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쑥쑥커가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배추지만 이렇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형제들 마다


빙그레 웃으며 기뻐합니다.


엊그제 여길 찾아오신 선교사님들이 우리 양계장과 논과 밭을 돌아보신 후에


두 눈을 걸썽이며 제 손을 덥썩 잡고는 바로 이것을 찾고 찾았습니다.


제가 찾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을 키우고 양육해서 사역지로 내보내도


먹고 살길이 없어서 번번히 그만두고 달아나고 돌아오고 하여서


시골 농촌으로 들어가서 자립할 수 있는 뭔가를 찾고 찾으며 기도했었노라 하십니다.


이렇게 찾고 찾았던 이의 응답이 되는 것은 콧날이 시큰해지는 감동적인 일입니다.


 


  1. 어젯밤에 눈이 내렸어요 2007-03-07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775
    Read More
  2. 개구리 울음 소리 2007-02-27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840
    Read More
  3. 그 책이 성경인가요? 2007-02-17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3046
    Read More
  4. 그 날 2007-02-16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814
    Read More
  5. 생명을 살리는 일 2007-01-15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923
    Read More
  6. 세상을 살리는 대안들 2007-01-14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682
    Read More
  7. 부흥 집회 간증 2007-01-10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843
    Read More
  8.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여 2006-12-02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798
    Read More
  9. 하나님께 드릴 응답 2006-12-01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744
    Read More
  10. 건축을 돕는 손길들 2006-11-20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722
    Read More
  11.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Date2006.11.02 By무익한 종 Views3140
    Read More
  12. 오직 믿음으로

    Date2006.10.27 By무익한 종 Views3998
    Read More
  13. 나이가 들면

    Date2006.10.14 By무익한 종 Views3112
    Read More
  14. 내 앞에서 똥 쌀 때

    Date2006.09.27 By무익한 종 Views3605
    Read More
  15. 차오와 홍웨이

    Date2006.09.16 By무익한 종 Views3232
    Read More
  16. 신실하신 나의 주님

    Date2006.09.13 By무익한 종 Views3364
    Read More
  17. 오직 어미만이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Date2006.09.04 By무익한 종 Views3234
    Read More
  18. 가을 푸르른 하늘처럼

    Date2006.09.02 By무익한 종 Views3175
    Read More
  19. 어린 배추잎처럼

    Date2006.08.29 By무익한 종 Views3099
    Read More
  20.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Date2006.08.15 By무익한 종 Views31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