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0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그저 예수 믿어서 복을 받고, 형통한 삶을 누리게 되고 건강하게 되고,
기도한 것 마다 응답되어지는 그런 삶이야
사람들이 꿈꾸는 예수님을 믿어서 받고 싶은 것이지 않을까
그런데 번번히 사람들은 그렇게 기대하다가 좌절을 경험하면서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지니의 마술램프를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 입장에서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작은 씨앗 하나가 농부의 손에 붙잡히게 되어 준비된 밭에 파종이 되면
그 작은 씨앗은 외부의 온도와 낯선 환경에서 몹시도 힘든 활착의 시간을 겪게 된다.
그뿐인가. 자라면서 온갖 벌레들, 병균들, 변화무쌍한 기후환경의 혹독한 시련을 이겨나가야 한다.
폭염 끝에 찾아오는 폭우에의해 송두리째 뽑혀 흙더미 속에 파묻혀 버리는 경우도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농부는 이 모든 어려움들과 위험들을 매년 보고 겪고도
봄만 되면 씨앗을 파종하는 이유는 열매를 얻기 위함이지 않는가?
탐스러운 열매를 향한 타는 목마름으로 인해
농부는 씨앗으로 하여금 고난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지

그럼 나는 어떤가?
주께서 나를 향한 소망도 그와 같지 않을까?
거룩한 열매를 얻기 위함이라.
그러니 그 열매를 향해 가는 길에서 나는 고난에도 참여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지.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폭우 속에서도 온갖 벌레들과 병균들 속에서도
열매를 바라보며 진흙 속에 뿌리를 뻗고 버티는 것이지
버티다 쏟아지는 흙더미 속에 파묻혀 사라진다면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지
너무 비장한 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어린 배추잎처럼 무익한 종 2006.08.29 3085
109 늦게 피는 대원리의 꽃들 무익한 종 2008.04.12 3085
108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무익한 종 2006.07.18 3089
107 다시 빌린 밭에서 1 무익한 종 2005.04.24 3094
106 병아리 한 마리 무익한 종 2006.05.16 3099
105 지렁이 한 바구니 무익한 종 2006.07.10 3103
104 사랑의 질문들 1 무익한 종 2005.12.17 3107
103 충성의 집 건축을 마쳤습니다. 1 무익한 종 2010.08.24 3111
102 입은 아파도 말씀은 전하게 하세요 1 무익한 종 2005.10.13 3115
101 그분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1 무익한 종 2005.01.30 3119
100 중국 농업학교를 준비하며 file 무익한 종 2008.01.12 3119
99 춤추는 우슬초 3 무익한 종 2004.06.21 3120
98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무익한 종 2006.11.02 3125
97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무익한 종 2006.08.15 3129
96 모판 작업을 하면서 무익한 종 2005.04.08 3133
95 타작하는 양집사님 file 무익한 종 2008.10.21 3133
94 비를 내리십니다. 1 무익한 종 2010.02.27 3134
93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이 길을 무익한 종 2008.04.01 3135
92 파이잘리 1 무익한 종 2010.01.10 3141
91 예배당 무익한 종 2005.10.26 314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