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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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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회의의 결론은 언제나 참 단순합니다.

어제도 형제들 회의를 했는데 거의 소요시간이 4시간이 넘었습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하고도 결론은 그렇게 단순하냐고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는 참 재미있습니다.

별 이야기가 다 나옵니다.

서로 웃고, 때로는 진지하게 경청도 하고

물론 가끔은 남의 말 허리를 자르고 끼어들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의는 마치 주님 앞에서 투정을 부리는 듯도 하고

기도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형제의 모습으로 내 곁에 와 계신 예수님께 미주알 고주알 다 털어놓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회의를 하고 거의 결론에 이를 무렵이면 흔히 말하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분의 만지심을 경험한다고 할까요?

단순한, 그렇지만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조율된 결론에 도달하면

정말 기쁨이 넘치는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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