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8.05.29 20:36

다시 밭에서

조회 수 29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벽예배 마치고 다시 양계장으로 나가
내일 먹일 사료들을 배합해 놓았습니다.
이미 성근 형제는 이양기를 가지고 모를 심는 중이었고
양집사님은 병아리들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밭으로 가서 엊그제 심은 고구마와 몇가지 푸성귀들을
돌아보는데 밭으로 들어가 만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밭둑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 촉촉하여 지렁이며 갖가지
이름도 알 수 없는 생명들이 아침의 신선함을
음미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을텐데
발로 밟고 다니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밭둑에 서서
볏짚을 살짝 들춰보니 아니나 다를까 지렁이 한 마리가
꿈틀거리며 부끄러워합니다.
참개구리 한 마리가 폴짝거리며 자리를 옮깁니다.
사실 이 땅은 차들이 밟고 다녀 길바닥처럼 딱딱해진 땅이었고
겉흙들을 모두 걷어내버린 가슴아픈 땅이었는데
볏짚을 썰어 옷을 입혀주고 흙을 살려보려고
실험을 하는 중입니다.
만물을 다스리라 돌보라신 주님의 처음 명하신 말씀을 순종하며
산다는 것이 살아볼수록 복된 길이요
나를 살리는 길임을 이 아침에도 깊이 느끼게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섬기는 리더쉽 1 무익한 종 2005.08.17 3334
189 설교준비 무익한 종 2008.07.12 2967
188 선교사님들과 무익한 종 2009.03.05 2389
187 생명을 살리는 일 2007-01-15 무익한종 2007.09.27 2902
186 새해 수련회 무익한 종 2004.01.03 2312
185 새예루살렘이 아름다운 이유를 아세요? 무익한 종 2007.12.07 3080
184 새 길 2007-03-24 무익한종 2007.09.27 2689
183 상식을 뛰어넘어 무익한종 2014.07.26 694
182 삼월 초순 무익한 종 2004.03.04 2784
181 산을 닮아가는 나무 50 무익한종 2013.01.27 1946
180 사월 하순에 1 무익한 종 2006.04.20 3006
179 사무엘이 죽은 이후 file 무익한 종 2009.08.21 2426
178 사무엘을 위로하시는 주님(삼상16:1~15) 무익한 종 2004.11.04 2858
177 사랑하는 제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무익한 종 2009.02.02 2574
176 사랑하는 여러분 무익한 종 2008.04.22 3734
175 사랑하는 목사님? 2 주승이네 2003.12.17 2693
174 사랑하는 내 딸아 2007-07-03 무익한종 2007.09.27 3395
173 사랑의 집 리모델링 1 file 무익한 종 2011.06.12 2236
172 사랑의 질문들 1 무익한 종 2005.12.17 3107
171 사랑에 눈먼 다윗 사랑에 눈먼 내 아버지 무익한 종 2008.09.19 348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