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생체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능 밝혀
■ 바이오&사이언스`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이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 뼈 발육, 생체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수액연구팀은 충북대 수의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로쇠 수액의 골다공증 효과와 생체면역 강화효과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뼈의 밀도 및 두께를 향상시키고 세포생장 및 면역조절 물질 분비를 촉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개선효과 확인을 위해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실험용 쥐에 고로쇠 수액을 7주간 공급한 뒤 뼈를 추려 X-레이에 의한 골밀도와 현미경적 조직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수액을 투여한 실험용 쥐의 뼈 길이는 5%, 뼈 밀도 15∼20%, 뼈 두께는 50% 가량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로쇠 수액이 뼈 발달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골다공증 개선효과는 물론 유아기나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발육에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생체면역효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수액 투여량에 비례해 탐식활성이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생장을 2배 이상, 면역조절물질 분비를 최대 5배까지 촉진시킨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고로쇠 수액의 물분자 클러스터가 86Hz로 일반 물분자 클러스터(135Hz)의 3분의 2 정도에 불과하는 등 우리 몸의 체액 물분자 클러스터(80Hz)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웰빙음료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옛날부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던 고로쇠 수액의 효능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고로쇠 수액을 이용한 고부가가치화 및 실용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로쇠 수액은 한방에서 풍당(風糖)이라고 해 위장병, 폐병, 신경통, 관절염 환자에게 약수로 마시게 한 수액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