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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Dec
드디어 풍력발전기가...작성자: 조그만씨 조회 수: 2320
아침 일찍 출발하여 4시간가량을 달려 람강가라는 시골에 도착했습니다.
김계응 장로님의 사역지이기도 한 여기에 보나풍력발전기 해외선교지 1호기를 설치하려
한걸음에 달려 내려왔습니다. 먼저 고정자인 코일부분을 프레임에 고정하고 직류변환장치를
설치하고 다음은 허브를 회전자인 자석판과 연결하여 역시 프레임에 고정을 하였습니다.
어느 사이넴가 동네 청연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서는 열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래서 일들을 분담했습니다 날개를 조립하는 팀, 봉을 조립하고 전선을 연결하는 팀, 그리고
세개의 철와이어 고정장치를 준비하는 팀 등으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 진행을 지시하고 점검하고 하여 드디어 10m가 넘는 봉에 발전기를 끼우고 세우려 하는데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장정이 10명이 넘는데도 도저히 세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기중기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그러고 있는 사이 현지 청년들이 긴 나무 두개를 가져와서는 끈으로 연결하여
가위모양으로 만들어 양쪽에서 올리니 쉽게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수직을
점검하고 철와이어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전기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나니 저녁 6시가 가까왔습니다.
아마도 이 주변 지역에 명물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역시 좋은 선교의 도구가 될 것이라는
선교사님의 말씀에 오히려 제가 더 은혜가 되었습니다. 온전히 주의 영광만이,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