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9.10.20 18:00

고철들을 정리하며

조회 수 20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부터 공동체 형제들 중에서 한 팀은 마을 타작하는 일을 하고

다른 한 팀은 양계장 뒤에 창고를 건축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세워둔 전봇대 뒤에 쌓여있는 것들을 꺼집어내어

일부는 양돈을 할 땅으로 옮겨가고, 일부는 고철로 팔고 태울 것들을 태우면서 정리를 하는데

쌓여 있던 것들 중에 어떤 것들은 부산에서 화훼하우스 철거하던 것 얻어다 둔 것이고

또 어떤 것은 청주에서 교회철거한다고 해서 얻어다둔 것들

그리고 또 어떤 것들은 고물상에서 주워다 놓은 것들까지

참 다양한 것들이 나왔습니다.

함께 일하는 형제들은 무슨 이런 고물들이 쌓여 있냐고 말하지만

어려운 시절,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 흔적들인지라

괜히 마음 한쪽이 시큰거렸습니다.

그 흔적들을 치우고 정리하고 새로운 모습들로 하나둘씩 세워져가는 것들을 보며

우리의 연약함들, 부족한 작은 것들까지도 무시하지 않으시고

사용하시고, 아껴주시고 보듬어주신 주님의 사랑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1. No Image 25Sep
    by 무익한 종
    2009/09/25 by 무익한 종
    Views 2194 

    나는 오직 그분의 손에 이끌리어

  2. No Image 16Oct
    by 무익한 종
    2009/10/16 by 무익한 종
    Views 2051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의

  3. No Image 20Oct
    by 무익한 종
    2009/10/20 by 무익한 종
    Views 2072 

    고철들을 정리하며

  4. No Image 15Nov
    by 무익한 종
    2009/11/15 by 무익한 종
    Views 2216 

    오시는 손님들

  5. No Image 25Nov
    by 무익한 종
    2009/11/25 by 무익한 종
    Views 2237 

    아직 멀었는데도

  6. No Image 26Nov
    by 무익한 종
    2009/11/26 by 무익한 종
    Views 2321 

    향나무 한 그루

  7. 깊은 밤 어둠 속으로

  8. 늦은 밤에

  9. No Image 06Dec
    by 무익한 종
    2009/12/06 by 무익한 종
    Views 3027 

    나는 죽고 주의 사랑이 주의 말씀이

  10. No Image 14Dec
    by 무익한 종
    2009/12/14 by 무익한 종
    Views 2733 

    중앙아시아에서 돌아오며

  11. No Image 22Dec
    by 무익한 종
    2009/12/22 by 무익한 종
    Views 2804 

    공동체를 잘 살아가는 길

  12. No Image 10Jan
    by 무익한 종
    2010/01/10 by 무익한 종
    Views 2888 

    왜 머뭇거렸는지 아니?

  13. 파이잘리

  14. 나는 바람개비

  15. No Image 27Jan
    by 무익한 종
    2010/01/27 by 무익한 종
    Views 2809 

    겨울이 긴 이유

  16. 시골 마을 사역자들과

  17. No Image 07Feb
    by 무익한 종
    2010/02/07 by 무익한 종
    Views 3008 

    젊은 제자들과

  18.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19. No Image 26Feb
    by 무익한 종
    2010/02/26 by 무익한 종
    Views 3072 

    신실하신 주님처럼

  20. 비를 내리십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