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2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슬한 바람이 불더니 이내 비가 내렸습니다.

차가운 빗방울들이 스칠 때마다 노랗게 혹은 붉게 물들었던

나뭇잎들이 뚝뚝 떨어집니다.

가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양동현 집사님을 따라 콤바인으로 마을 어르신들 논 타작하는 일을 돕습니다.

노랗게 익은 벼들을 수확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노라면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다 익은 벼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숙이고 땅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열매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또 어디로 돌아가 다시 싹을 틔울지를 아는

지혜와 겸손을 벼들에게서 배웁니다.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리고 마음껏 태양을 호흡하던 잎사귀들은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하늘을 바라보다 넓은 대지의 품에 안깁니다.

식물들은 하늘의 은혜를 온 몸으로 받아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대지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목사가 어떠해야 하는지

목자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식물에게서 배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연아의 눈물 무익한 종 2010.02.27 3319
49 양계학교 잘 마쳤습니다. 무익한 종 2010.03.21 3503
48 컨테이너 철거작업 무익한 종 2010.03.31 3632
47 5월의 보은서신 1 무익한 종 2010.05.27 3221
46 건축 현장에서 1 무익한 종 2010.07.10 3090
45 충성의 집 건축을 마쳤습니다. 1 무익한 종 2010.08.24 3169
44 2월의 노래 file 무익한 종 2011.02.06 2200
43 화재와 지진 무익한 종 2011.03.13 2114
42 3월의 노래 무익한 종 2011.03.31 2154
41 신발과 비타민 무익한 종 2011.04.21 2220
40 늦게 그러나 빨리 무익한 종 2011.05.26 2196
39 오촌장의 재미난 전도 무익한 종 2011.05.26 2127
38 영락교회 청년들을 만난 후에 1 무익한 종 2011.05.30 2217
37 사랑의 집 리모델링 1 file 무익한 종 2011.06.12 2297
36 곰취 하우스 2 무익한 종 2011.07.03 2388
35 7월의 노래 file 무익한 종 2011.07.21 2230
34 양계세미나 4 무익한 종 2011.08.15 2138
33 기도 32 무익한 종 2011.09.25 2626
» 식물에게서 배우는 지혜 29 무익한 종 2011.10.17 2284
31 귀농, 믿음의 싸움 1 무익한 종 2011.10.19 2294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