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13.01.27 19:25

산을 닮아가는 나무

조회 수 19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금옥 할머님이 기르시는 백구와 얼룩이가 정분이 나더니

엊그제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모두 5마리가 태어났는데 그 중에 한 마리는

백구를 닮았고 나머지는 얼룩이를 닮았습니다.

강아지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 새끼인지 확연히 드러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종형제 아들, 태어난지 11개월된 요한이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용종형제입니다. 어쩜 저리 닮았을꼬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나무는 누구를 닮을까요?

나무는 어려서는 쉽게 그 모습이 다 비슷비슷하여 구분이 잘 안갑니다.

그렇지만 수십년이 지나고 수백 년이 지나면서 나무도 누군가를 닮아갑니다.

우리마을 다리 건너기전 언덕 위에 팽나무 한 그루 서 있습니다.

이삼백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자태가 고운 나무입니다.

그런데 공동체 예배당에서 마을로 걸어가면서 유심히 살펴보면

이 나무는 바로 앞에, 마을 가운데 서 있는 산을 닮았습니다.

가지뻗어 들어가고 나간 것이 산의 허리 잘록하고 튀어나온 모습과

어쩜 저리도 닮았을꼬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나무는 멀찌감치 자신을 바라보며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산을 닮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40후반에 접어든 저의 모습은 세월이 흘러가며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원래 제 눈은 어머니를 닮았었는데 조금씩 눈꼬리가 쳐지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는듯도 합니다.

하지만 내 성품에서 내 모습에서 사랑하는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지

나무를 바라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주여 오직 주님을 주님만을 닮아가게 하소서.


  1. 섬기는 리더쉽

  2. No Image 12Jul
    by 무익한 종
    2008/07/12 by 무익한 종
    Views 2965 

    설교준비

  3. No Image 05Mar
    by 무익한 종
    2009/03/05 by 무익한 종
    Views 2387 

    선교사님들과

  4. No Image 27Sep
    by 무익한종
    2007/09/27 by 무익한종
    Views 2900 

    생명을 살리는 일 2007-01-15

  5. No Image 03Jan
    by 무익한 종
    2004/01/03 by 무익한 종
    Views 2310 

    새해 수련회

  6. No Image 07Dec
    by 무익한 종
    2007/12/07 by 무익한 종
    Views 3078 

    새예루살렘이 아름다운 이유를 아세요?

  7. No Image 27Sep
    by 무익한종
    2007/09/27 by 무익한종
    Views 2687 

    새 길 2007-03-24

  8. No Image 26Jul
    by 무익한종
    2014/07/26 by 무익한종
    Views 690 

    상식을 뛰어넘어

  9. No Image 04Mar
    by 무익한 종
    2004/03/04 by 무익한 종
    Views 2782 

    삼월 초순

  10. No Image 27Jan
    by 무익한종
    2013/01/27 by 무익한종
    Views 1944 

    산을 닮아가는 나무

  11. No Image 20Apr
    by 무익한 종
    2006/04/20 by 무익한 종
    Views 3004 

    사월 하순에

  12. 사무엘이 죽은 이후

  13. No Image 04Nov
    by 무익한 종
    2004/11/04 by 무익한 종
    Views 2857 

    사무엘을 위로하시는 주님(삼상16:1~15)

  14. No Image 02Feb
    by 무익한 종
    2009/02/02 by 무익한 종
    Views 2570 

    사랑하는 제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15. No Image 22Apr
    by 무익한 종
    2008/04/22 by 무익한 종
    Views 3732 

    사랑하는 여러분

  16. 사랑하는 목사님?

  17. No Image 27Sep
    by 무익한종
    2007/09/27 by 무익한종
    Views 3393 

    사랑하는 내 딸아 2007-07-03

  18. 사랑의 집 리모델링

  19. 사랑의 질문들

  20. No Image 19Sep
    by 무익한 종
    2008/09/19 by 무익한 종
    Views 3479 

    사랑에 눈먼 다윗 사랑에 눈먼 내 아버지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