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4.04.01 22:35

집을 지으며

조회 수 2883 추천 수 27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집 짓는 일은 참 재미있고 신나는 일입니다.
몇 주 전부터 공동체 3호집을 짓는 중입니다.
터를 구입하고, 평탄작업을 한 후에
기초 공사를 하고 지난 주부터는 목조로 골조 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집은 사는 사람에게 안식을 주고, 쉼을 얻게 합니다.
사랑을 나누고, 꿈을 꾸게 합니다.

집을 짓는 동안 사람들은 힘을 합쳐 일하게 됩니다.
우리가 짓는 집은 목조 주택이다 보니 큰 기둥이 집을 떠받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기둥들이 하나 둘씩 모여 집을 세워주고, 받쳐줍니다.
말 그대로 공동체적인 집인 셈이지요.

집을 짓는 동안에 일하는 사람들은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웃기도 하고, 심각한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공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정치 이야기도 하고
신앙 이야기도 나눕니다.
함께 노동하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공동체가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집을 짓는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반드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고 뒤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집을 짓는 동안 겸손을 배우고, 참을성을 배우게 됩니다.

내일은 2층 벽체를 세우는 일을 합니다.
아마도 다음 주초면 골조 공사는 다 끝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요즘요 3 무익한 종 2008.10.25 3221
69 마을 회의 후 4 무익한 종 2006.04.07 3223
68 떡과 복음 1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233
67 나는 바람개비 1 무익한 종 2010.01.11 3238
66 오직 예수로 옷입게 하소서 무익한 종 2003.05.07 3241
65 말 없음이 오히려 1 무익한 종 2007.12.04 3242
64 에셀 바위 곁에서 무익한 종 2004.11.19 3257
63 연아의 눈물 무익한 종 2010.02.27 3269
62 레위 마태 무익한 종 2003.05.07 3271
61 어제는 공사현장에서 1 file 무익한 종 2008.10.22 3286
60 잘 다녀왔습니다. 2 무익한 종 2005.09.24 3289
59 문들아 들릴지어다(00.6.21) 무익한 종 2003.05.07 3290
58 비탈진 언덕 위에 사는 사람들 1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290
57 불꽃같은 눈동자로 저를.... 무익한 종 2006.06.30 3292
56 함께 노동하며 느끼는 즐거움 무익한 종 2003.05.15 3298
55 먹을 것을 주시고 백성을 싸매시리... 1 무익한 종 2005.11.22 3308
54 고추밭에서 2007-06-17 무익한종 2007.09.27 3308
53 너희도 가려느냐(10/15) 무익한 종 2003.05.07 3314
52 섬기는 리더쉽 1 무익한 종 2005.08.17 3332
51 신실하신 나의 주님 1 무익한 종 2006.09.13 333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