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6.05.21 12:58

올해 논농사

조회 수 3072 추천 수 20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올해 논농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작년에 사용하던 논이 아니라


개천에서 가까운 다른 논을 구해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양집사님께 부탁해서 논둑을 높고 두둑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논 농사에서 가장 큰 문제가 잡초인데 물에서 자라는 벼의 특징상


논풀 문제는 물을 충분히 대주어 잡초들이 물에 빠져죽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리고 두 번 논갈이를 한 다음에 목초액 5리터를 뿌려주고


다시 거기다 200킬로그램의 쌀겨를 뿌려주었습니다.


매년 뿌리는 것이지만 모래알만한 쌀겨를 논에 들어가 뿌리는 일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성전건축 모금 때문에 금식을 하느라 굶으며 하는 일이다 보니


혼자서 다 뿌리고 난 다음에는 손발이 후들거려 서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써레질을 한 번 더 하고 모를 심은 후에


우렁이를 6kg을 넣어 제초작업을 하게 하고 거기다


올해는 미꾸라지를 약 20kg를 넣어줄 예정입니다.


미꾸라지는 벌레들을 잡아먹게 하고, 흙탕물을 일으키게 하여 잡초의 성장을 억제,


모의 성장을 반대로 촉진시키게 할 생각입니다.


이미 자란 잡초들은 우렁이들이 말끔히 먹어치울 거예요.


이렇게 해서 갖가지가 어우러진 말 그대로의 생태계 먹이사슬의 복원이 이루어지는


그런 작은 논을 꿈꿉니다.


회복, 이 말은 결코 형이상학적이만은 않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가장 현실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 중국 농업학교를 준비하며

  2. 입은 아파도 말씀은 전하게 하세요

  3. 충성의 집 건축을 마쳤습니다.

  4. 사랑의 질문들

  5. No Image 10Jul
    by 무익한 종
    2006/07/10 by 무익한 종
    Views 3101 

    지렁이 한 바구니

  6. No Image 16May
    by 무익한 종
    2006/05/16 by 무익한 종
    Views 3096 

    병아리 한 마리

  7. 다시 빌린 밭에서

  8. No Image 18Jul
    by 무익한 종
    2006/07/18 by 무익한 종
    Views 3087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9. No Image 29Aug
    by 무익한 종
    2006/08/29 by 무익한 종
    Views 3083 

    어린 배추잎처럼

  10. No Image 12Apr
    by 무익한 종
    2008/04/12 by 무익한 종
    Views 3083 

    늦게 피는 대원리의 꽃들

  11. No Image 14Oct
    by 무익한 종
    2006/10/14 by 무익한 종
    Views 3082 

    나이가 들면

  12. No Image 07Dec
    by 무익한 종
    2007/12/07 by 무익한 종
    Views 3078 

    새예루살렘이 아름다운 이유를 아세요?

  13. No Image 03Feb
    by 무익한 종
    2008/02/03 by 무익한 종
    Views 3077 

    야간비행

  14. No Image 28Nov
    by 무익한 종
    2008/11/28 by 무익한 종
    Views 3077 

    나로 더욱 주님을 알게 하소서

  15. No Image 21May
    by 무익한 종
    2006/05/21 by 무익한 종
    Views 3072 

    올해 논농사

  16. No Image 26Feb
    by 무익한 종
    2010/02/26 by 무익한 종
    Views 3072 

    신실하신 주님처럼

  17. No Image 24Feb
    by 무익한 종
    2005/02/24 by 무익한 종
    Views 3070 

    평화원 개원식을 다녀와서

  18. 타인에게 띠 띠운 사람들

  19. 마을이 뒤숭숭해요

  20. 건축 현장에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