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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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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가정과 공동체 가족 모든분들께 성탄의 기쁨을 드립니다.
한국의 겨울날씨가 푸근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무척 힘들다는 소식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원리에는 풍성한 사랑이 넘치리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공동체가 있으니 시골 양반들도 외롭지 않겠지요.
저희 가정은 비록 이곳 위니펙에 머물고 있지만 자주 보나콤에 들러 소식들을 보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땀 흘려 농사지으신 공동체 식구들을 보면서 부럽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도전정신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에 온지 1년 4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서 저희 가정이 지은 농사는 무엇이었나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흉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안나 생각드네요....
저희 가족이 얻은것과 잃은 것을 잠깐 나누어줄께요....
* 얻은것 : 가족만의 시간을 보낸것,, 아이들이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과 어울리며
              학교생  활을 보낸것, 한국에서 영향받았던 부정적인 시각, 인간관계,
             사회적 관념, 수직적인 문화, 일 중심의 관계등....에서 조금은 벗어날수
              있었다는것...  외국인이 되어다는것( 가장 큰 수확),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수 있었다는것, 고향떠난 사람들의 생활을 볼수 있었다는것,          타 문화권 생활에 외로움을 느껴보았다는것,,등등..
* 잃은것 : 사랑이 없는 교회의 공허함속에 나 또한 은혜를 상실해 가는중,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경험할수 없었던 것,
              
모든것을 얻는다 해도 주님과의 관계가 온전치 못하면 모든것을 잃은 것이라는 열매를 얻은 한해였습니다. ( 개인, 교회, 공동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목사님과 공동체 가족 모두를 사랑하며, 공동체의 기쁨을 남 몰래 조금씩 떼어먹고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 농부로써 농사지으신 모든 분들께 주님의 큰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
내년에도 농부로써 수고해 주시고 즐거운 연말 연시 되세요.....
그럼,,,,  
큰 절 드립니다...  꾸벅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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