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9.
마28:16-20은 지상명령인가, 주님의 약속인가? 부름 받은 제자들에게 주어진 명령으로 생각하게 되면, ‘신뢰’나 ‘관계’ 보다 ‘헌신’과 ‘사역’에 치우치는 오류에 빠진다. 아브라함에게 ‘네가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말씀이 명령이 아니라 약속이듯이, ‘내 증인이 되리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리라’는 말씀도 주님의 약속이다. 그 약속을 신뢰하라는 부르심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라고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신실한 관계를 통해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다. 주님의 뜻은 교회와 기독교라는 제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주님 약속을 신뢰하며 주님과 소통하고, 공동체에서 관계의 어려움을 사랑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에 빛을 비추며 그리스도를 드러내게 된다.
예수님이 떠나실 때 제자들에게 주신 것은 사역의 청사진이 아니라 분명한 약속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 보이는 교회와 사역은 변하고 흔들린다. 주어진 자원도 유한하다. 그러나 우리 삶에 변함없이 중심이 되는 것은 신실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 가운데 계시는 그리스도의 임재이다. 우리는 그 약속을 신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제 기말고사 끝나고 학업 잘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