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1.
숲에는 수많은 종류의 생명들이 자리잡고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서로 방해하고 주고받는 상처가 있다. 치열하게 부대끼며 버겁고 무질서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어떤 존재도 이타적인 선택이나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놀라운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다. 숲은 어떤 생명이든 찾아와 원하는 대로 자리잡고 살아갈 터전과 홈이 된다.
숲은 우리 인간에게도 마음에 쉼을 얻고 싶을 때마다 늘 먼저 생각하고 찾게 되는 곳이다. 세상에서 평화로운 곳 중 하나로 다가온다. 숲의 실상은 온갖 생명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 없이 생존을 위해 벅차게 씨름하고 있는데, 왜 그토록 평화롭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먹이에 대해서나 수고와 다툼에 대해서 지나침이 없이 적당히 멈출 줄 알기 때문이다.
지나침! 유독 인간이 지닌 심각한 이슈이다. 과로와 과식이나 과욕 등 개인적인 지나침도 있지만, 지배와 승부욕으로 국가나 민족이 집단적으로 전쟁과 착취의 비극을 만든다. 자연의 생명들은 그만 둘 줄도 알고 내려놓을 줄도 알고 결코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참된 행복을 원한다면, 우리도 뭐든 지나치지 않는 지혜를 지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