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말씀이 있지만, 종교적 확증편향에 빠진 사람들이 얼마나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지 모른다.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했고, 기독교 역사에 있었던 십자군 전쟁, 종교재판과 마녀사냥 등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한 사람들의 만행이었다. 오늘도 기독교가 힘이 있는 국가와 지역에서 그런 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아마도 스스로 잘 분별하고 판단한다고 자부하고 있을 것이다. 진리를 수호하고 교회와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총대를 메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들의 용기와 열심은 정당한 것일까? 그들이 지식과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을 잊고 있다. 그리고 겸손히 주님의 뜻을 헤아리려는 마음도 없는 것 같다.
확신에 찰 때 우리는 들뜨기 쉽고 겸손이 어렵다. 확신보다 중요한 것이 내적 평화와 겸손이다. 진리를 주장하고 수호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살펴야 한다. 누군가에게 불편한 마음이나 적개심이 있다면,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과 내가 옳다는 우월감이 있다면, 내 마음은 그리스도를 밀어내고 내가 주인과 상전이 되어 다스리는 곳이 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