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0.
치우치지 않는 마음,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도 좌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길을 찾는다는 것은 인간관계를 정리하라는 뜻이 아니다.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 속에 있지만, 마치 제3자처럼 바라보고 대하는 어려운 숙제이다. 마치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눈으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며 그래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평정심이다.
모세가 백성들을 이끌고 홍해 앞에 섰을 때 뒤에는 애굽 군대가 추격해 오고 있었다. 위급한 상황이지만 모세에게는 흔들리지 않은 평정심이 있었다. 다윗도 골리앗을 앞세운 블레셋 군대 앞에 홀로 나아갈 때, 다니엘의 친구들도 죽음의 위기를 마주할 때, 두려워 않고 평정심을 유지한다. 상황이 아니라 나를 부르시고 함께 하시는 분 안에 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님은 풍랑이는 바다 한복판에서도, 사람들이 환호하든지 고발하든지, 따르는 무리가 많든지 혼자이든지, 평강을 누리셨다. 그 평정심을 얻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영적 과제이다. 국제 분쟁도 계속 진행 중이고, 한국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를 고발하는 시끄러운 세상이지만, 나의 내면은 중심을 잡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리라.